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통위, 금리 동결 유력...소수의견 나오나?

기사입력 : 2018년04월11일 17:11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17:12

이주열 연임 · 한-미 금리 역전 후 첫 회의
만장일치면 1회, 소수의견 있으면 2회 인상 무게

[뉴스핌=민지현 기자] 오는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성장률 전망과 물가상승률 목표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까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금통위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 이후 열리는 첫 회의이자 한국과 미국 정책금리가 역전된 후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11일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과 금리 인상의 소수 의견이 나올 것이라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8일부터 2일까지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4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소수 의견이 있는 동결을 예상한다"면서 "부동산 가격을 비롯한 자산 가격 상승과 가계 부채에 대응해야 하며 한미 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소수 의견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만장일치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제시한 이일형 금통위원이 지난달 20일 발표된 2월 의사록에서는 급박한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며 "확률상 만장일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금통위가 발표하는 수정 경제 전망도 지난 1월에 발표한 성장률 3.0%, 물가상승률 1.7%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문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도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잘 진행되고 있으며 무역 전쟁 이슈도 아직 실체화된 것이 없기 때문에 경기 전망치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며 "경기 전망을 수정할 만한 큰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통위 관전 포인트는 금리 인상의 소수의견 가능성과 물가 상승률 하향 조정, 원화 강세에 대한 한은의 발언 등이 꼽힌다.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 동결할 경우 연내 금리 인상은 한 차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게 된다. 하지만 소수 의견이 나오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번씩 두 차례 인상 전망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산 가격과 가계 부채에 대응하고 미국과 금리 역전 정도를 크게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미국과 어느 정도 비슷한 속도로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며 2분기와 4분기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한은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낮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월, 3월 각각 1.0%, 1.4%, 1.3%로 목표치(1.7%)를 밑돌았다.

조용구 연구원은 "유가가 60달러 중반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으며 원/달러 환율도 연초에 비해 원화 강세를 보이며 1060 ~ 1070원 대로 내려온 상황이고 또한 전세 가격도 최근 많이 꺾이는 등 종합적으로 물가 하방 압력이 높다"라며 1.6%로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수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