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준희 기자]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가 4일 두 번째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 구속영장 발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자신의 비서 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법원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서부지법 박승혜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40분께 심사를 마치고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대기 중이다
안 전 지사는 "사안의 특성상 법원과 검찰 조사에만 말씀드리겠다"며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이날 법원에 도착하며 '증거인멸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안 전 지사가 성폭력 의혹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김지은(33) 전 충남도 정무비서를 상대로 한 피감독자간음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혐의로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지난 2일 재청구했다.
안 전 지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또는 다음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김준희 기자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