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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MINI) “차만 만든다고?”… 패션·리빙에 도전

기사입력 : 2018년04월03일 16:00

최종수정 : 2018년04월03일 16:00

미니 브랜드로 한국서 가구, 패션, 건축에 적용키로
자동차판매도 올해 첫 1만대 돌파 목표.. 스페인 추월

[뉴스핌=한기진 기자]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MINI)’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로 한국에서 사업영역을 넓힌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미니크(Dominick)’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도하는 한편 올해 고성능 브랜드 JCW(John Cooper Works)의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니는 2020년 순수전기차인 미니 일렉트릭을 국내에 선보여 전기차 시대를 주도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3일 서울성수동 소재 바이산 카페에서 ‘미니 브랜드 리뉴얼’ 발표 행사를 가졌다. 미니가 가진 브랜드 이미지인 지성, 창의력, 세련됨을 라이프스타일에 적용하는 게 행사 취지다. 이른 바 미니의 브랜드 이미지를 좋아하는 팬 층인 ‘크리에이티브 클래스’를 위한 비즈니스를 펼치는 것.

조인철 미니 총괄 이사는 3일 서울 성수동 바이산 카페에서 열린 ‘2018 미니 브랜드 데이’에서 브랜드 리뉴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BMW코리아 >

‘미니 브랜드로 가구 등 리빙과 패션, 스타트업에 적용한다. 미니 컨셉 분야로 매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참여해 새로운 생활가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공유 사무실 임대업체인 위워크에 미니의 전용공간을 서울 광화문에 만들어,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디지털 플랫폼 도미니크를 더욱 강화한다. 도미니크는 미니코리아가 글로벌 미니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자상거래·웹매거진·프로젝트 플랫폼이 결합된 형태다. 미니는 도미니크를 통해 신차 판매를 비롯해 스타트업 등 젊은 크리에이터와 협업,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용 판매 모델인 미니 도미니크 에디션이 1차 판매에서 50대, 2차 판매에서 100대 등 총 150대가 완판됐다.

조인철 미니 총괄 이사는  “올해는 도시인의 삶과 문화, 이동수단에까지 영향을 주는 어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새롭게 시도하는 한편, 전통적인 자동차판매도 강화한다. 2020년 봄 국내 시장에 미니 일렉트릭을 출시해 전기차 시대를 주도할 계획이다. 미니 3도어 해치백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부터 영국 옥스퍼드에서 양산할 예정이다. 미니는 지난달 30일 개막한 ‘2018 뉴욕 오토쇼’에서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미니는 또 올해 뉴 미니 JCW 클럽맨·컨트리맨·컨버터블 등 JCW 라인업을 완성하고 미니 해치백 3도어·5도어와 미니 컨버터블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1만대 판매를 넘어선다는 목표다. 미니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37만1881대를 팔며 5년 전보다 23%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9562대를 팔며 연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조 이사는 “미니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1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국내 판매량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9위를 기록 중인데 조만간 8위인 스페인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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