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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공실률 3% 이하...도심재생·셰어오피스 확산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09:38

최종수정 : 2018년03월30일 13:34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올해 1월 발표된 일본의 공시지가에서 도쿄 상업지 가격이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름세는 5년 연속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 도심의 사무실 공실률은 3% 이하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도시재생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거점 분산과 셰어오피스 확산 등으로 공실률이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일하는 방식 개혁의 일환으로 보다 쾌적한 사무실을 찾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히타치는 도쿄역 부근에 그룹 사원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위성사무실을 마련했다. 3월 말까지 40개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셰어오피스도 늘어나고 있다. 미쓰이(三井)부동산은 지난해부터 셰어오피스 사업을 시작해 올 가을까지 도쿄 도심 내에 30개 정도를 개설할 계획이다. 유명 식품회사인 아지노모토(味の素)를 비롯해 100여개 넘는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위워크가 도쿄 롯폰기에 개설한 셰어오피스 이미지.<사진=위워크>

해외 기업들도 셰어하우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대형 셰어오피스 업체인 위워크(WeWork)는 최근 도쿄 롯폰기(六本木)와 마루노우치(丸の内)에 셰어오피스를 개설했다. 일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프리랜서들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위워크 일본 법인의 크리스 힐 사장은 “일본은 세계에서도 가장 성장이 빠른 셰어오피스 시장”이라며, 올해 안에 도쿄는 물론 오사카(大阪)와 후쿠오카(福岡) 등에도 10개 이상의 셰어오피스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쓰이부동산의 야마무라 도모히데(山村知秀) 부장은 “도쿄올릭픽까지는 도쿄 도심의 사무실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도쿄의 공실률은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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