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경 기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금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개장 4주년을 맞이한 한국거래소 금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지난 2014년 3월 금시장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사설유통업체인 일반 금거래소와 다른 제도권 금 현물시장이다.
KRX금시장 투자자들은 증권사에서 일반상품계좌를 개설해 HTS, 전화, MTS 등을 통해 손쉽게 금을 거래할 수 있다. 일반 금은방이나 골드뱅크에 비해 가장 낮은 수수료와 세금면제 혜택이 있으며 1g 단위로 투자가 가능하다. 금시장을 통한 매매거래시 양도·배당·이자소득세가 없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KRX금시장에서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인증하는 순도 99.99%의 1kg, 100g 종목의 고품질 금지금을 취급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경쟁매매하는 시스템으로 전일 종가의 ±10% 이내에서 매도·매수자가 동시에 거래에 참여한다.
금 실물 인출도 가능하다. 계좌를 개설한 증권사를 통해 인출(수령)할 수 있으며 10% 부가가치세와 한국예탁결제원 및 해당 증권사 인출수수료가 부과된다.
<자료=한국거래소> |
KRX금시장 거래규모는 개장 이듬해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해오다가 올해 소폭 줄어들었다. 금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며 금수요가 감소했다"며 "하지만 향후 주요국 중앙은행 달러보유 축소 등 달러화 약세와 글로벌 경기 확장에 따른 인플레이션으로 금 수요 및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거래소는 관련업계와 협력해 국내 금현물 관련 펀드·선물·ETF 등 연계상품을 개발, 상장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