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바이오니아(대표이사 박한오)는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신약기반기술인 SAMiRNA를 이용한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해 서울대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바이오니아는 서울대 김항래 교수팀이 발굴한 CD8+T 세포의 면역반응을 조절하는데 관여하는 타겟 유전자를 바이오니아의 SAMiRNA 기술로 조절하는 면역항암치료제 개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CD8+T 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종양, 이식된 장기 등에서 발현되는 항원을 인지한 후 신속하게 제거하는 면역기능을 수행하며, 특히 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 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면역항암치료제는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보완한 3세대 암 치료제로, 종양에 의해서 기능이 저하된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 CD8+ T 세포의 종양제거 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기존 항암제 대비 우수한 효과와 적은 부작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서울대 김항래 교수팀이 발굴한 타겟 유전자를 대상으로 고속대량(high-throughput)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해 SAMiRNA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서울대는 후보물질을 이용하여 세포 수준의 실험(in vitro) 및 동물 실험(in vivo)을 진행하게 된다. 실험 결과를 토대로 바이오니아는 SAMiRNA 면역항암치료제에 대한 임상 진입을 위한 전임상 및 효능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의 SAMiRNA는 자체 개발한 나노입자형 RNAi 신약 기술로, 혈액 내 물질 안정성이 뛰어나고 생체 내 독성에 의한 부작용이 없어서 기존 RNA 기반 신약 개발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 플랫폼 기술이기 때문에 타겟 유전자별로 적용할 수 있어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 형성이 가능하다.
면역항암제 시장은 빠른 개발 속도와 높은 성장성으로 인해 현재 20조원 규모에서 2022년 90조원 규모, 항암제 시장 내 차지하는 비율이 40%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가 siRNA 및 miRNA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이며,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