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북한의 특별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베이징에 도착한 모습이 관측되며, 북한요인의 방중설이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나 그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중국에 방문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북한 특별열차로 추측되는 열차가 베이징 도심부에 나타났다 <사진=웨이보/NHK> |
27일 NHK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엥 북한 주요 요인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도착했다.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베이징에서 찍힌 열차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열차는 짙은 녹색 차체에 노란 라인이 들어간 것으로 북한의 열차와 비슷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더욱이 전날 밤 베이징 중심부에서는 인민대회당을 출발한 검은 차량 10여대가 중국 경비당국의 오토바이 부대를 앞세워 이동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해당 차량들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중국이나 북한의 국영 미디어는 이제까지 북한의 요인의 중국 방문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또한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무성 보도관도 26일 기자회견에서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만 언급할 뿐이었다.
방송에 따르면 베이징 외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나 지난달 특사로 한국을 방문한 김여정이 중국을 방문한 게 아닌가 하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명실공히 북한 최고 지도자에 취임한 이후 한번도 중국에 방문한 적이 없다.
일본 외무성은 NHK 취재에 대해 "보도 내용은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정보 수집을 진행하는 단계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국내 언론에서는 방중한 북한 요인이 김여정 부부장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