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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안 발의] 홍준표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이어 네번째 독재 대통령 되는것"

기사입력 : 2018년03월26일 11:27

최종수정 : 2018년03월26일 11:27

"좌파 폭주 막는 국민 저항운동 추진하겠다"
사회주의 개헌 저지 국민투쟁본부 설치 검토
김성태 원내대표 "야 4당과의 공동대응 추진할 것"

[뉴스핌=이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이 26일 발의될 예정인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네 번째 독재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며 국민저항 운동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확대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문재인 정부는 사회주의식 헌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한다"면서 "국회와 상의하지 않은 대통령의 일방적인 개헌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이후 네 번째 독재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그는 "이제는 우리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파탄 지경에 이른 중산층과 서민을 살리기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해야 할 시점에 왔다"면서 "만반의 준비를 갖춰서 좌파 폭주를 막는 국민저항 운동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사회개헌 저지 국민투쟁본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회주의 체제로의 이념성을 담은 문재인 관제 개헌에 대해 국민들에게 허상과 실상을 알린다는 관점에서 앞으로 사회개헌 저지 국민투쟁본부를 설치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개헌안이 발의되면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던 기존 입장에 대해 묻자 그는 "아직 대국민 개헌 저지를 위한 투쟁운동 방향에 대해서는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한편으로 야 4당과 공조를 통해 합동 의총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합동 의총에 대해 김동철 원내대표가 공감했고, 나머지 정당도 계속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정부의 개헌안에 맞서 자체적인 개헌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큰 틀에서는 분권형 대통령제와 책임 총리제를 전제로 한다.

김 원내대표는 "머지 않은 시기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한국당의 개헌안을 낼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을 민주당 개헌안으로 확정하면 한국당도 자체 개헌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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