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미친개 아니다" 현수막 내걸고 1인시위까지 나선 경찰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찰-자유한국당, 일주일 걸쳐 설전 이어가
일선 경찰들까지 현수막·1인 시위로 가세
'수사권 조정' 민감한 때..이철성 브리핑 주목

[뉴스핌=이성웅 기자] 경찰과 자유한국당의 갈등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둔 상황에서 한국당이 경찰의 '아킬레스건'을 위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울산경찰의 수사, 나아가 경찰 조직 전체에 대한 참기 힘든 모욕적 언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감을 억제하기 힘들다"라는 글을 올렸다. 

<캡쳐=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 페이스북>

앞서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2일 경찰을 두고 "광견병 걸린 정권의 사냥개"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양측의 설전은 지난 16일 울산 경찰이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를 수사하기 위해 울산시청을 압수수색하면서 시작됐다. 김 시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도 출마할 예정이다. 

앞서 울산 경찰은 지난 1월부터 김기현 시장의 형제들과 비서가 아파트 건설 업체 선정 비위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받아 수사에 들어갔다.

울산시청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지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만 정권의 사냥개 노릇을 하는 줄 알았는데 경찰도 이제 발 벗고 나선 것을 보니 검경 개혁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 나가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5일 오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수습기자 kilroy023@

장제원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황 청장이 더불어민주당측 울산시장 유력 후보인 송철호 변호사를 세 차례에 걸쳐 만났다"며 "황 청장이 정권과 유착해 정치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최대 현안인 수사권 독립 문제를 언급하며 "권력에 굴종하는 경찰을 어떻게 믿고 수사권을 독립시켜 주겠느냐. 수사권 독립을 먼 미래의 과제로 돌리겠다"라고 말했다.

제1야당이 경찰의 숙원인 수사권 독립 문제까지 언급하자 황 청장도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압수수색일자가 공천일과 겹친 것은 경찰이 의도한 바가 아니며, 송철호 변호사와 만난 것도 수사에 들어가기 한참 전이라는 것이다.

일선 경찰에서는 한국당의 공세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 경찰관은 25일 부산 사상구 장제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경찰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경찰을 두고 "몽둥이가 필요한 미친개"라고 비난한 데 대해 경찰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서울 은평경찰서 연신내지구대 외벽에 장 대변인의 발언에 항의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또 서울 연신내지구대 건물 앞에는 '돼지의 눈으로 보면 세상이 돼지로 보인다'라는 현수막까지 내걸고 한국당을 비난했다.

경찰이 이처럼 이례적으로 정치권을 향해 큰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정부의 수사권 조정안 발표가 오는 4월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수사권 조정에서 검찰에 유리할 수 있는 빌미를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앞서 경찰과 검찰은 각각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업무보고에 나와 서로 다른 수사권 조정안을 발표해 여전히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또 청와대가 대통령 개헌안을 발표하면서 검사의 영장청구권 조항을 삭제한 것도 경찰이 목소리를 내는 데 한몫했다. 청와대가 검사의 권한을 축소하면서 수사권 조정이 상대적으로 경찰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황 청장은 반박글에서 한국당을 향해 "수사권조정 등과 연결시키겠다며 부당한 압력이 느껴지도록 위협하는 것은 비리수사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철성 경찰청장은 26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가질 예정으로, 검경수사권 조정 및 자유한국당의 갈등에 대한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