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국당 '경찰=미친개' 비난...황운하 울산청장 "심한 모욕감"

기사입력 : 2018년03월25일 12:05

최종수정 : 2018년03월25일 14:13

황 울산경찰청장, 페이스북 통해 음모론 조목조목 반박
홍준표 대표 "미꾸라지 한 마리, 도랑 흙탕물 만들어"

[뉴스핌=유수진 기자] 경찰의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수사로 시작된 양측의 갈등이 확대일로다. 한국당이 경찰을 '광견병 걸린 미친개'라고 비난하자, 황운하 울산경찰청장도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감을 억제하기 힘들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황운하 울산청장은 2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른 지극히 정상적인 울산경찰의 수사에 대해 과도한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어 몹시 안타깝다"며 "그간 공식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제기된 의혹과 불신 해소에 도움을 드리는 게 도리라는 판단 하에 소명하고자 한다"고 야당이 제기한 의혹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황운하 울산경찰청장. <사진=뉴시스>

이 글에서 윤 청장은 울산시장 공천발표일에 시청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영장집행일이 공천발표일인지 알지 못했다"면서 "설사 알았다고 치더라도 시장도 아닌 시장 비서실장의 비리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영장집행을 시장 공천발표일이라는 이유로 연기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여당의 예비후보를 두 차례 만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역의 유력인사들을 만나 현안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조언을 청취하는 것은 울산청장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업무 중 하나"라면서 "야당 국회의원 중 세분과도 1~2차례씩 만났고, 그 즈음에 울산시장은 한 달에 한번 꼴로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본질은 비리수사"라며 "여야인사를 두루 만났고 시기도 수사시작 이전, 예비후보가 되기 이전임에도 이를 꼬투리 삼아 참기 힘든 모욕을 가하며 심지어 수사권조정 등과 연결시키겠다며 부당한 압력이 느껴지도록 위협하는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도랑을 흙탕물로 만든다고 한다"며 "14만 경찰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주는 떡도 마다하는 울산경찰청창의 행태를 보니 경찰수사권 독립은 아직 요원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울산경찰은 김 시장의 측근 비리와 관련, 지난 16일 울산시청 시장 비서실과 건축주택과 등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했다.

그러자 장제원 한국당 대변인이 22일 공식논평을 내고 "경찰이 급기야 정신줄을 놓았다.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며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이 강하게 반발하자 홍 대표는 지난 23일 "미친개 논평에 대해 경찰의 외곽 조직들이 조직적으로 장제원 대변인을 비난하는 모양"이라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장 대변인을 옹호했다.

이날 홍 대표는 "자신들의 불법행위는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공당의 대변인을 음해로 비난하는 그들의 행위는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