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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올해 스마트폰 시장, 양극화 심화"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15:15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15:16

고가 '풀스크린 OLED', 저가 '안드로이드 고' 대세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18억대 기록…2020년 20억대 돌파 전망

[뉴스핌=양태훈 기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저가형과 고가형 제품으로 양분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고급형 제품은 '풀스크린(꽉찬 화면)' 디자인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스마트폰이, 저가형 제품은 구글의 경량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고'를 채용한 스마트폰과 LTE(Long Term Evolution, 4세대 이동통신 기술)를 지원하는 피처폰이 주류를 차지할 예정.

허무열 IHS 마킷 수석 연구원은 2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18년 상반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풀스크린 디자인의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이 주류로 부상할 것"이라며 "수요는 지난해보다 3.7배 증가, 출하량은 지난해 2억300만대에서 올해 7억62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갤럭시S8, 갤럭시S8+)와 LG전자(G6, V30), 애플(아이폰X) 등이 출시한 프리미엄 폰 위주였지만, 올해는 중국의 TCL(알카텔)과 하이센스, 위코(프랑스, 중국 합작회사), 오포를 중심으로 풀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중저가 제품까지 확대·적용될 전망이다.

허무열 IHS 마킷 수석 연구원이 2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18년 상반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IHS 마킷>

허무열 연구원은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올해 급격히 증가해 주류로 부상하겠지만, 이는 10~15% 수준의 비용 증가 이슈가 있다"며 "이에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가격부담이 증가, 이는 마진 감소로 작용하는 만큼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이익률 감소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00달러(한화 약 10만원) 이하의 안드로이드 고 기반 스마트폰과 LTE 지원 피처폰이 주류로 부상한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250달러 이하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2에 달하는 가운데 이 중에서도 91~150달러 가격대의 저가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홍주식 IHS 마킷 이사는 "올해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은 성능향상으로 가격이 올라가고, 저가형 시장은 안드로이드 고 등을 통해 가격이 더욱 내려가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핵심인 구글의 안드로이드 고는 100달러 이하의 스마트폰을 겨냥한 전용 OS다. HD 해상도(1280×720)의 디스플레이, 512메가바이트(MB) 용량의 램 등 요구되는 하드웨어 성능이 낮은 만큼 구글은 최적화된 전용 앱(맵, 메일 등) 등을 출시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상태다. 

2018년 상반기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모바일 시장동향을 발표 중인 홍주식 IHS 마킷 이사. <사진=IHS 마킷>

실제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는 TCL, ZTE, 위코(프랑스, 중국 합작) 등이 안드로이드 고 OS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폰을 소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올해 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연간 17억대에서 성장한 18억대를 기록, 오는 2020년에는 19억대를 돌파할 예정이다.

특히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OLED를 적용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출시효과로 지속 늘어나 오는 2021년에는 8억대 이상의 규모를 달성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42%를 차지할 전망이다.

허무열 연구원은 "올해 OLED 디스플레이가 전체 시장에서 LCD를 추월하는 첫 해가 될 예정"이라며 "지난해까지 매출 기준으로 LCD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시장에서 55%였는데 올해는 이것이 역전돼 OLED 수요가 LCD를 앞도하는 첫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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