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합동 '취·창업 활성화 대책' 발표
찾아가는 1:1 취업 상담, 맞춤형 진로 지원
2박 3일 중소기업 현장체험 프로그램 제공
[뉴스핌=장동진 기자] 국방부는 전역 후 청년 장병의 사회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1일 전역 후 청년 장병들의 진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청년 장병 취·창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고용시장의 침체로 청년실업이 악화된 만큼 전역 후 7만여명의 장병들이 신속히 취업할 수 있게 하도록 마련됐다.
국방부는 입대-복무-전역 등 군 복무 전 주기를 위한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진로교육과 상담, 직업훈련, 일자리 매칭 등을 신설 또는 확대한다.
아울러 지원 프로그램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 관련 법령과 병역 내 복무여건 등도 개선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에 참가한 군인들이 박람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우선 국방부는 3단계로 구성된 청년 장병 SO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찾아가는 1:1 취업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18년에는 전역예정 장병 중 구직희망자 약 5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20년까지 3만명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에서는 2박 3일간의 중소기업 현장체험 프로그램 등 분야별 전문교육과 현장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기술병과 장병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강원지역에 신설되는 창업사관학교에서 장병 특화 프로그램을 4박 5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상시 취업알선 등 '일자리 커플매니저'를 통해 기업과 장병들을 연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업종별 협회·단체를 통한 '장병-중소기업 취업 프로그램'을 신설·운영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도 개최한다.
또한 국방부는 장병들이 취업 프로그램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복무제도 및 학습여건 등을 개선한다. 청년 장병을 위한 진로·취업 교육과 전역 후 취업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 상병 및 병장을 대상으로 총 2일간의 구직 청원휴가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군과 사회가 연계되는 '군 복무 생애주기 복무경력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취업맞춤특기병'을 '21년까지 연간 5천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군경력 인정 자격과 군 교육훈련 학점인정 과정도 늘릴 계획이다.
국방부는 전역 운전병 채용 프로그램 등 군 복무 경력과 관련 있는 업계도 지원한다. 전역 운전병 채용 프로그램은 버스 준공영제 확대와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운수종사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군 운전병을 전역 후 운수종사자로 채용한다. 이를 위해 기관 간 MOU 체결 및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인상되는 병 봉급을 전역 시 사회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국군장병 희망적금을 확대·개편한다. 현재 2개로 운여영되는 적금 운영 은행을 다수로 늘리고, 납입한도도 월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대책이 부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수행될 수 있도록 일자리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청년장병 취업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과제를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