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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6번째 금리 인상에 미국 예금금리 오를까

기사입력 : 2018년03월19일 23:01

최종수정 : 2018년03월20일 06:38

지역 소형 은행 중심으로 예금금리 인상 전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6번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5번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움직이지 않던 미국계 은행 예금금리가 마침내 오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금융 소비자나 대형 은행 모두 적극적으로 높은 예금 금리를 추구하지 않지만, 기준금리가 오르며 지역의 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예금금리가 조만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계 은행 웰스파고<사진=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연준이 5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음에도 일반 고객들에게 기존의 예금금리를 고수했던 은행들이 변화할 조짐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에 따르면 지난주 1년 만기 양도성 예금증서(CD) 평균 금리는 0.49%로 상승했다. 역사적 기준에서는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이는 7년여간 가장 높은 금리다. CD금리의 상승은 최근 연준의 움직임에서 더욱 가속화돼 왔다.

미국의 은행들은 이미 기업과 더 높은 이자율을 요구하는 재력가들에게 예금 금리를 높여줬다. 그러나 CD금리가 상승하면서 일반 고객들의 예금에 적용되는 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RBC캐피털 마켓의 제러드 캐시디 애널리스트는 "지난 8~9년간 이것을 전혀 염려하지 않았지만, 이것은 향후 2년간 투자자와 은행가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할 주제"라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국계 은행들은 조심스러운 접근을 통해 순이자수익이 지난해 4분기 8.5%까지 오르는 등 성공을 거둬왔다. 여전히 많은 은행은 대출을 웃도는 예금을 보유하고 있어 예금금리 인상을 망설인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은행들이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예금 유치 노력을 벌이고 있는 소규모, 지역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아직 저금리에 익숙해진 금융 소비자 중 은행에서 높은 금리를 찾는 이들이 많지는 않다. 맥스마이인터레스트의 개리 짐머맨 창업자는 "고객들이 돈을 묶어 두고 싶다면 부동산과 같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곳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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