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진영 기자] 전세계 3억 3천만명을 매혹시킨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 70주년 열풍이 불고 있다.
5월 2일~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콘서트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프로듀서: 정회진)와 함께 16일 음반 ‘앤드류 로이드 웨버 뮤지컬 음악 모음집(Andrew Lloyd Webber-Unmasked: The Platinum Collection)’(국내 발매: 유니버설 뮤직)이 발매됐다. 지난 7일엔 논픽션 도서 ‘Unmasked’가 해외에서 출간되어 거장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
먼저 70주년 기념 컴필레이션 앨범 ‘앤드류 로이드 웨버 뮤지컬 음악 모음집’은 웨버가 직접 디렉팅에 참여해 초기 작부터 최근작의 대표 넘버등 39곡이 수록된다. 특히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와 라나 델 레이의 커버 곡도 수록된다. 200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웨버의 반주에 맞춰 비욘세가 라이브로 불렀던 '오페라의 유령' 영화 수록곡 ‘Learn to Be Lonely’는 공식 음원으로 출시 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라나 델 레이는 '에비타'의 영화 수록곡 ‘You Must Love Me’를 부른다. 이 밖에도 엘비스 프레슬리, 마돈나, 사라 브라이트만,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그레고리 포터, 일레인 페이지, 마이클 크로포드, 글렌 클로즈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가 부른 웨버의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다. 그레고리 포터는 “웨버는 뮤지컬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음악, 문화, 그리고 인간사에 대한 상징”, 라나 델 레이는 “웨버는 저의 음악세계에 가장 중요한 영감이었습니다. 그의 음악의 커버를 하는 것은 꿈 같은 일”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출판계에서도 웨버의 70주년을 기념한 도서가 출간된다. 웨버의 첫 번째 논픽션 도서 ‘Unmasked’(출판사 하퍼)가 7일 해외에서 출간되었다. 전세계 뮤지컬 산업을 움직이는 거장의 일생과 대표작인 '캣츠', '오페라의 유령', '선셋 블러바드', 최신작 '스쿨 오브 락' 등 작품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겼다.
여기에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가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30주년 스페셜 기념 공연’의 첫 번째 무대로 두 개의 갈라 콘서트로 구성됐다. 5월 2일에는 웨버의 대표곡 30여곡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 5월 4일 부터 5월 6일까지는 런던을 제외하고 전세계 최초인 '오페라의 유령'의 전곡 갈라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 공연을 올린다.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등 웨버의 대표적인 작품의 30여곡의 명곡을 세계적인 스타의 무대로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스타 라민 카림루(Ramin Karimloo), 애나 오번(Anna O'Byrne), 역대 웨버의 작품을 빛낸 주역들 브래드 리틀(Brad Little), 마이클 리와 김소현, 정선아, 뮤지컬계 디바 차지연을 비롯해 ‘팬텀싱어’ 출신의 뮤지컬 배우 고은성, 기세중, 박유겸,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정모, 조형균이 출연할 예정이다.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는 전 세계 1억 8천만 명을 매혹시킨 걸작을 압축한 듯한 감동을 선사, 특히 '오리지널 팬텀'을 원어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팬텀’을 맡은 라민 카림루와 '러브 네버 다이즈' 등으로 사라 브라이트만, 시에라 보게스의 뒤를 잇는 웨버의 새로운 뮤즈 애나 오번이 각 팬텀과 크리스틴을 맡는다. 마이클 리가 라울 역을 맡아 클래식한 매력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클립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