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가상화폐 시장 확대가 반도체 수요 증가 견인

기사입력 : 2018년03월19일 11:09

최종수정 : 2018년03월19일 11:13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가상화폐의 시장 확대가 반도체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컴퓨터로 암호를 풀어 가상화폐 거래를 승인하는 마이닝(채굴) 전문 업체가 방대한 계산을 고속으로 처리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반도체를 대량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DMM.com’은 지난 2월 이시가와(石川)현 가나자와(金沢)시에 일본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채굴 시설을 마련했다. 약 500제곱미터의 부지에 고성능 반도체를 탑재한 채굴 전용 기기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등을 채굴한다.

지난해까지 비트코인 채굴에서는 중국 기업이 전 세계 약 70%를 점유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가상화폐 규제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일본 기업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DMM 외에도 ‘SBI홀딩스’와 ‘GMO인터넷’이 채굴 사업에 속속 뛰어들었다.

채굴에 사용되는 것은 GPU와 ‘ASIC(특정한 용도로 주문에 따라 제작된 주문형 반도체)’을 장착한 전용 기기다. 그래픽처리나 계산처리 등 특정 기능에 특화돼 있어, 컴퓨터에 사용되는 CPU보다 계산처리 속도가 빠르다.

GPU를 개발하는 미국의 AMD와 엔비디아에는 최근 발주가 쇄도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위탁생산회사인 대만 TSMC의 2018년 매출 중 5~10%가 가상화폐용 반도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굴에 사용하는 컴퓨터 부품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품이 GPU와 반도체메모리를 탑재하는 비디오카드이다. 일본의 시장조사회사 BCN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양판점과 인터넷쇼핑몰의 비디오카드 평균 판매가격은 2월 3만1091엔(약 3만1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 비해 20% 상승한 수준이다.

DDM.com의 비트코인 마이닝 시설<사진=DDM.com>

가상화폐 가격 하락과 규제 강화로 전망은 불투명

반도체 업계에서는 3~5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이 교차되는 ‘실리콘 사이클’이 이어져 왔지만, 최근에는 가상화폐 채굴 수요에 사물인터넷(IoT)이나 인공지능(AI) 등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장기적으로 계속 늘어나는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에 진입했다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가격 하락과 규제 강화로 향후 수요 지속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공존한다. 가상화폐의 가격은 하락 국면에 들어섰고, 아울러 채굴 수입도 하락하고 있다. 또 19~20일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가상화폐 규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규제 강화에 대한 경계감으로 투기 자금의 유입도 축소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와다키 데츠야(和田木哲哉) 애널리스트는 “GPU나 ASIC의 재료나 생산설비는 다른 반도체와 일부 공통으로 사용한다”며 “가상화폐용 수요가 감소하면 반도체 업계 전체의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