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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비하 논란’ 하일지, “소신 말한 것..사과할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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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처녀가 총각 성폭행한 내용” “얘도 미투해야겠네” 비하 논란
"안희정 폭로? 피해자 질투심 때문" 막말 논란도
하일지 "나는 소설 가르치는 교수..인민재판 이해 못해"

[뉴스핌=박진범 기자]  ‘경마장 가는 길’을 쓴 유명 소설가 하일지(본명 임종주·63)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해 “소설가로서 필요한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하 교수는 최근 강의 도중 ‘미투(Metoo : 나도 당했다)’ 운동과 성폭력 피해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서 학교 관계자가 인문대 건물에 붙은 '문창과 하일지 교수 규탄' 벽보를 바라보고 있다. /박진범 기자 beom@

하 교수는 16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교수면 그러면 안 되겠지만 나는 소설을 가르치는 교수다”며 “소설가는 인생을 다양하게 이해하고 진실에 접근하려는 눈을 가져야한다. 그런 관점에서 예를 든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소설가의 시각에서 다양하게 보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 교수는 안희정 성폭력 사건의 피해여성을 언급하며 ‘욕망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 교수는 “천편일률적으로 (사회 분위기가) 안희정은 나쁘고 김지은은 가련한 희생자로만 말해야 한다”며 “2차 피해를 주자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그럴 권리가 있다. 그렇게 생각해서 말했다”고 덧붙였다.

미투 운동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미투 기본 정신은 인정하지만 소설가 입장에서 방법론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며 “미투 운동이 문화혁명처럼 되어간다. 미투가 본래 지향하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소설가이기 이전에 사회 영향력을 끼치는 지식인, 대학 교수의 위치에서 볼 때 본인의 발언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가’라는 질문에는 “내가 교수이긴 하지만 소설가를 키우고 가르치는 교수다”며 “그러면 그 강의실에서는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통념적인 생각에 빠지는 것을 엄하게 경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인문대 건물에 붙은 벽보 모습 /박진범 기자 beom@

하 교수는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문창과 학생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내 교실에서 강의한 걸 가지고 사과를 하라고 하면 완전히 문화혁명 때 하던 짓”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잘못 판단했을 가능성이 많다. 잘못된 사실이나 판단에 근거해 화를 내고 있을 것이라고 유추한다”며 “내가 굽어 들어오기를 바라겠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내 자존심뿐만 아니라 학자로서의 소신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하 교수는 또 자신에게 비난 세례가 쏟아지는 현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노 교수가 길거리에 끌려 나가게 생겼다”며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거의 대부분 언론이 나를 인민 재판하듯이 기사를 내고 그것을 읽는 독자들은 ‘미친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도 미투에 한 가련한 단죄자가 돼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한편 동국여대 문창과 학생들은 이같은 해명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창과 학생회는 하 교수 강의 ‘보이콧’을 선언하고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학교 측의 파면 결정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측은 “진상 조사를 벌인 뒤 후속조치를 밟겠다”며 “때에 따라 대질 심문까지 이뤄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모습 /박진범 기자 beom@

[뉴스핌 Newspim] 박진범 기자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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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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