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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치인트' 오연서 "실제 저요? 답답한 건 못참아요"

기사입력 : 2018년03월15일 08:15

최종수정 : 2018년03월16일 09:02

[뉴스핌=장주연 기자] 훤칠한 키, 부드러운 미소, 따뜻한 성격. 모두가 그렇듯 처음에는 그냥 좋은 선배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선배 유독 나에게만 쌀쌀맞고 차갑다. 우연히 들은 엿들은 통화는 귀를 의심하게 만든다. 멀리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여겼다. 그래서 피했다. 그랬더니 이제 다가온다. 냉정하게 굴 때는 언제고, 조별 숙제를 같이하자더니 급기야 데이트 신청을 한다. 머리는 그를 밀어내라고 하는데 어째 마음은 계속 선배를 향한다.

배우 오연서(31)가 영화 ‘치즈인더트랩’을 선보였다. 순끼의 동명 웹툰을 스크린에 옮긴 이 영화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두근두근하고 아슬아슬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릴러. 극중 오연서는 여주인공 홍설을 연기했다.

“제 인생 마지막 캠퍼스 물이라는 마음으로(웃음) 욕심을 좀 냈어요. 또 때마침 영화도 하고 싶었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제 시점으로 누군가를 만나고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도 좋았죠. 출연을 결정하고는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원작의 홍설도 좋지만, 저만의 홍설을 표현하길 원하셨고 그러려고 노력했죠.”

말뿐만이 아니다. 오연서는 홍설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려 애썼다. 그 결과 영화 속 홍설은 원작을 보고 상상했던, 혹은 드라마(‘치즈인더트랩’은 지난 2016년 tvN 드라마로 방송된 바 있다) 속 김고은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리액션을 가장 저답게 했어요. 또 그간 제가 했던 캐릭터들이 입체적이었다면, 홍설은 입체적이기보다 내면을 이야기하는 캐릭터라서 그 점을 잘 살리고자 했죠. 영화 특성상 편집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최대한 다른 인물을 만날 때마다 다르게 연기했어요. 유정을 대할 때, 인호를 대할 때, 친구들을 대할 때마다 차이를 뒀죠.”

반면 싱크로율은 원작과 100% 일치한다. 알다시피 오연서는 웹툰이 연재될 때부터 가상 캐스팅 1순위 배우로 꼽혀왔다. ‘치즈인더트랩’ 영화화 소식이 알려진 후 원작 팬들이 반색한 이유 중 하나도 오연서의 출연이었다.

“저도 인터넷을 하니까 알긴 했죠(웃음). 좋았어요. 만화 캐릭터를 닮았다고 하니까. 물론 이렇게 홍설과 만날지는 예상을 못했지만요. 아무래도 눈매가 닮아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듯하죠. 거기다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이 하니까 더 비슷하다고 해주신 거 같고요. 그래서 홍설의 외적인 부분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다만 20대 초반을 연기하는 게 스트레스였죠(웃음).”

외적인 부분과 달리 성격은 홍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했다. 실제 오연서는 홍설만큼 주위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편도 아니고, 하고 싶은 말을 꾹꾹 참고 쌓아두는 스타일도 아니다.

“비슷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혼자 생각이 많은 편이라는 거? 근데 대부분 달라요. 말을 하려다가도 못하고 망설이는 것부터요. 전 피하지 않고 다 이야기하는 편이죠. 답답한 걸 못 참거든요. 눈썰미도 없어요. 이상하게 가끔 촉 같은 게 올 때도 있지만(웃음), 대체로 무딘 편이죠. 워낙 많은 사람과 일하는 터라 자연스럽게 관찰을 하지 않게 된 것 같기도 하고요.”

차기작은 미정이다. 20부작 tvN 드라마 ‘화유기’를 마치자마자 영화 홍보에 투입된 탓에 당장은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선 집에서 쉬고 싶죠. 잠도 많이 자고 못 봤던 드라마도 보면서요. 제가 원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생활을 지향하거든요(웃음). 그래서 밖으로 나가기보다 안에서 저를 돌보는 시간을 조금 가지고 싶죠. 운동도 시작해볼까 해요. 다이어트가 아닌 체력 증진을 위해서요. 그렇게 내면도 체력도 단단하게 다지는 시간을 갖고 나면 천천히 여행도 떠날까 하죠. 물론 그사이에 좋은 작품을 만나면 또 어떻게 계획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요(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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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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