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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판사에 검사장까지'..이중근, 24명 '초호화 변호인단'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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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4300억대 배임·횡령 혐의 재판 시작
'평산·광장·율촌' 대형로펌 소속 변호인 대거 선임
대표는 최동렬..강덕수 STX회장 변호로 유명세

[뉴스핌=고홍주 기자] 4300억원대 회삿돈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대형유명로펌 소속 변호사를 포함해 24명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월 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판사 이순형)는 12일 오전 이중근 회장 외 12명에 대한 첫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구속상태인 이 회장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 절차를 밟기 전 준비재판이기 때문에 피고 참석 의무가 없다.

이날 현재 선임된 변호인은 법무법인 평산, 광장, 율촌 등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를 포함해 총 24명이다. 법무법인 율촌은 영장 관련 업무를, 법무법인 광장은 검찰 수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회장의 대리인으로는 최동렬 변호사와 이완규 변호사가 출석했다. 최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지난 2015년 강덕수 전 STX 회장의 분식회계 혐의를 무죄로 이끌어낸 인물로 유명하다. 이 변호사는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를 거쳐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을 지낸 법 이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그랜저 검사 수사와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비리사건 등을 수사한 검사로 잘 알려진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과 삼성 비자금 특검을 지낸 이원곤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김능환 전 대법관도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이 회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포탈, 임대주택법위반, 공정거래법위반 등 12개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부영그룹의 전·현직 임원 11명도 함께 기소했다.

이 회장은 매제에게 188억원대 퇴직금을 부당 지급하고 부인 명의의 회사를 통해 계열사 자금 155억원을 횡령한 혐의와 아들 명의의 연예기획사에 2300억원을 부당지원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날 피고인 측은 관련 사건기록을 아직 살펴보지 못했다며 검찰 측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가 총 13명이라 재판을 빠르게 진행해야 할 것 같다"며 "준비기일을 포함해 일주일에 한 번씩 재판을 여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고홍주 기자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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