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스마트물류 전략 설명회 개최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로 서비스 고도화
지난해 물류사업 매출 4조2000억원, 20% 성장 추진
[뉴스핌=정광연 기자] 삼성SDS(대표 홍원표)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해 물류 사업을 강화한다.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최대 20% 수준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8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AI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물류 혁신 프로젝트 성과와 e커머스 물류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홍원표 대표는 “올해는 스마트물류, 클라우드, 디지털금융,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핵심 사업을 확대해 지난해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특히 삼성SDS의 물류 서비스는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적용해 점점 고도화되고 있으며 해외 로컬 조인트벤처와 현지 전문가를 채용, 글로벌 시장 성과도 매우 좋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 전체 매출 9조3000억원 중 45%에 해당하는 4조2000억원을 물류사업으로 기록했다. 2010년 물류 플랫폼인 ‘첼로’ 개발을 시작한 데 이어 2012년부터 본격적인 물류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성장 속도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가 8일 열린 스마트물류 미디어 설명회에서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기술 적용으로 물류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정광연 기자> |
김형태 물류사업부문장(부사장)은 “삼성SDS의 물류 서비스 브랜드는 ‘첼로’며 같은 이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B2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40개 국가에 64개에 달하는 현지 브런치를 100% 자회사 개념으로 설립했다. 지난해 기준 2046개의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 사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삼성SDS는 빅데이터, IoT, AI,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자사의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Brightics AI’를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에 적용한 결과 판매 예측 정확도가 25%p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소규모 매장들이 연합해 운영하는 분산유통 구조가 많은 유럽 시장의 특성상 자동으로 매장별 판매 예측이 가능한 AI 물류 서비스는 앞으로도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물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부산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삼진어묵의 사례도 공개했다.
삼진어묵에 적용된 삼성SDS의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생산과 유통과정의 모든 정보를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원산지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 판매점을 확인 가능하다. 블록체인의 경우 원천적으로 정보 위조나 조작이 불가능해 유통과정의 신뢰도를 높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신규 사업인 e커머스분야 물류사업에 이같은 블록체인과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삼성SDS는 빠르게 플랫폼 중심의 회사로 변해가고 있다. 플랫폼 사업은 효율성과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