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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정의용 수석특사 "北 추가도발 중단 약속..북미대화 여건 조성됐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06일 22:27

최종수정 : 2018년03월07일 21:58

대북 특사단 방북 성과 발표
"美에 전달할 北추가 입장 갖고 있어"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추가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방북 성과 브리핑을 열고 "북한이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핵·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백히 했기 때문에 그 바탕 위에서 앞으로 여러가지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실장은 특히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조성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석대북특사로 방북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음은 정 실장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먼저 한미연합군사훈련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서 예견을 하고, 이 문제가 제기될 경우 우리 입장을 전달하려고 메모를 했다.사실 이러한 내용은 이미 북측 대표단이 왔을 때 여러 번 전달한 것이다.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보고를 받고, 우리 측 입장을 알고 있었다. 우리측 입장은 연합군사훈련 중단이나 재연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취지로 부연했는데 그러할 필요가 없었다. 김 위원장이 북측은 평창 연기된 한미연합훈관련 관련해서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진입하면 한미훈련은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었다."

▶합의내용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와 지시사항이 있다면.

 "이번 방북 결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앞으로 합의한 내용은 틀림없이 이행할 것으로 노력하라는 지시를 했다."

▶남북정상히담을 4월에 하기로 했는데, 4월은 우리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인가. 날짜가 4월로 잡힌 이유는.

 "어느 쪽에서 먼저 제기했다기보다는 지난 번에 올림픽 기간 중에 북한의 특사, 고위대표단이 왔을 때 북측에서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함으로써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입장을 밝혀왔다. 양측이 편리한 시기를 4월말로 일단 특정짓지 않은 상태에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은 북한 위원장이 북미대화에 복귀하겠다고 한 구체적인 워딩을 소개해 달라. 정상간 핫라인을 개통하겠다고 했는데 북한의 외교무대 정상 복귀라고 해석이 가능한가.

 "김 위원장의 언급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북미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할 용의가 있다. 그래서 북미대화의 의제로 비핵화도 논의할 수 있다. 특히 저희가 주목할 만한 것은 비핵화 목표는 선대의 유훈이다. 선대의 유훈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미북관계 정상화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나 미국에 대화로 나올 때 뭔가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는데 특별히 이런 대화에 나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요구한 것이 있다면.

 "북한에서 특별히 대화에 나오기로 하면서 우리나 다른 국가에 요구한 것은 특별한 것은 없었다. 대화의 상대로 진지한 대우를 받겠다는 뜻은 받았다."

수석대북특사로 방북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남북회담 장소를 판문점으로 한 배경은.

 "잘 아시는 것처럼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다. 그간 두 차례는 평양에서, 이번 3차회담은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 집에서 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번째 북측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 밝히면서 전제를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 해소를 제시한 것으로 들었다. 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했나. 

 "제가 말씀드린 그 이상 추가로 말씀드릴 것은 없다.거기 설명이 다 돼 있다고 본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이라는 말에 다 포함돼 있다)."

▶이번 합의로 북미대화를 미국에 어느 정도 설득 요건을 갖췄다고 보는지.

"미국은 가급적 빠른 시기에. 이번 주중으로 가게 될 것 같다. 이어서 중국 러시아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별도로 갈 예정이다.

▶대화가 계속 되는 한 핵도발은 없다는 조건부 모라토리움으로 이해해도 되나.

"남북간에 정상회담을 재개하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서 매우 긍정적이고 환영할만한 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양측이 합의할 수만 있다면 가급적 조기에 개최가 바람직하다는 것이 남과 북의 입장이었다. 4월말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핵 모라토리움에 대해서 설명을 해달라. 

"모라토리움은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핵 미사일 추가 도발을 하지 않겠다느 것 등을 명백히 했기 때문에 그 바탕 위에서 앞으로 여러 가지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 가게 되면 모든 것을, 미국에 전달하는 북한의 입장을 별도로 갖고 있다."

▶이번 북한측 결과로 북미대화가 충분히 여건을 갖췄다고 보나.
"미국과 대화를 해봐야 좀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겠지만 미북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은 조성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했나."

"문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신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 1월 1일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발전에서 획기적인 제안을 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 60일동안 남북관계는 상당한 발전 이뤘다고 평가한다. 친서 및 특사 교환으로 두 정상간의 신뢰가 많이 쌓였다고 믿고 있다."

[뉴스핌 News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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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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