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클로즈업] ‘김영철이 살렸다’..다시 전면에 나선 김무성

기사입력 : 2018년03월02일 13:40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0:15

김영철 방한저지 특별위원장에 이어 북핵폐기 추진 위원장
"선거 앞두고 홍 대표와 김 전 대표, 서로 필요"

[뉴스핌=이지현 기자] '무대(김무성 대장)' 김무성이 돌아왔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을 계기로 당 활동의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통합과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해 김 의원이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김무성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대표의 정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계기는 북한 김영철의 방한 결정이었다.

김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김영철 방한 결정 이후 열린 자유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혀를 찼다. 이날 의총에서도 김 의원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의원은 '김영철 방한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김 전 대표에게 투쟁위원장직을 적극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투쟁위원장직을 맡은 이후 통일대교 밤샘 농성은 물론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에서도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지 3개월여만에 김 전 대표가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한 셈이다. 김 전 대표의 활동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무성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광장에서 김영철 방한 반대를 요구하는 항의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지난달 말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에서 홍준표 대표는 "우리 당에서는 곧 김무성 투쟁위원장을 중심으로 북핵 폐기 추진 특별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어 북핵을 반드시 폐기하도록 여러분에게 약속한다" 고 언급했다.

김영철 방한을 계기로 김무성 의원의 활동이 본격화됐지만,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와 당내 결집력 강화를 위해 6선(選)의 중진의원인 김 전 대표가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최근 한국당 내에서는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홍 대표는 최근 중진 의원들과의 갈등을 표면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게다가 지방선거에서 6곳을 무조건 확보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최근 지지율이나 판세가 한국당에 크게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보수 지지층을 결집할 필요도 있다. 이에 비교적 지지층이 두터운 김무성 전 대표가 나섰다는 것.

한 한국당 관계자는 "최근 김무성 전 대표가 당 활동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인데 이는 홍 대표나 김 전 대표 서로 필요에 의해 한 결정"이라며 "아직도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 홍 대표나 김성태 원내대표는 '배신자'라는 인식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 대표 혼자로는 부족하고 김 전 대표가 필요할 것"이라며 "복당 이후 활동이 없던 김 전 대표도 이제 슬슬 앞으로 나설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