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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폐막식] '조화의 빛'... 동양과 서양·남과 여·성년과 소년 모두가 융합된 세상

기사입력 : 2018년02월25일 21:02

최종수정 : 2018년02월25일 21:02

[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의 막이 올랐다. 애국가 제창 다음으로 '조화의 빛' 공연이 시작됐다. 13살 소년인 양태환 기타리스트가 일렉트로닉 기타의 연주로 적막했던 공연장을 기타소리로 가득 채웠다. 양태환은 강원도 화천 출신으로 2015년 대한민국 최연소로 록음반 ‘동구래’를 발표한 기타리스트다.


그 기타소리에 맞춰 다름을 넘어선 공존이 시작됐다. 번지루프 댄서들의 춤은 기타 위에서 코드를 짚는 모습을 와이어 퍼포먼스로 형상화 했다. LED의상을 입고 미래를 표현하는 춤을 추는 번지 루프댄서는 퍼포먼스 팩토리, MB크루가 참여했다.

기타소리가 멎고 거문고 소리가 들렸다. 80명의 연주자가 무대 가운데에 나타났다. 거문고 연주자는 서울대 국악과를 비롯해 국립 국악고 기악과 등으로 이뤄졌다. 오행의 의미를 담은 거문고와 드럼, 기타 등 서양 악기가 어우러져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는 소멸의 시간이 시작됐다. 80명의 거문고 연주자 사이로 크로스 오버 연주 그룹인 잠비나이가 원형 무대에 강렬한 인상으로 나타났다. 한국예술 종합학교 국악 전공자들이 만든 크로스 오버 밴드로 영국 악탄젠트 페스티벌에서 ‘베스트6’밴드에 선정됐었다.

연주자들을 주변에 음악에 맞춰 군무를 추는 댄서들은 한국 전통 창작 무용으로 현대적으로 해석한 전통의 미를 보여줬다. 군무를 추고 있는 댄서 사이로 새로운 한명이 나타났다. 전통복장을 한 한 사람은 바로 배우 이하늬였다.잠비나이와 거문고 공연, 군무와 전통복장을 한 이하늬에 이어 다시 양태환의 기타 연주가 어우러지면서 무대 중앙에 탑이 올라섰다. 그에 이어 이하늬의 춘앵무가 시작됐다. 봄을 기자리는 춤이라는 뜻으로 그리움과 정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느리게 추는 독무로 절제된 미를 표현하고 있다.

개폐회식 총연출을 담당한 양정웅 연출은 "이하늬는 국악은 물론 판소리와 가야금을 전공한 자로 국악에 대한 이해가 높을 것"이라며 "기원의 탑은 우리나라의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으며 탑돌이 등의 기원을 비는 문화는 평화와 조화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융합의 빛이라는 조화의 빛 중 마지막 공연은 춘앵무와 양태환의 기타소리, 루프 댄스는 물론 거문고, 크로스 오버 밴드의 조화는 이번 폐막식 테마인 융합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 융합의 빛은 동양과 서양, 남자와 여자, 성년과 소년 등 다양한 이질적인 요소들이 모여 융합의 힘을 보여준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사진=KBS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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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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