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중심'·광교생활권 동시에 누리는 숲세권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320만원..28일 1순위 청약 시작
[뉴스핌=나은경 기자] “이 지역에서 11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는게 우선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시내와 가까우면서도 단지 주변을 공원이 둘러싸고 있어서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 수원시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견본주택을 가득 채운 내방객들에게 분양관계자는 이같은 단지 강점을 설명했다.
25일 동문건설이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경기 수원시 인계동 153-2번지 일대에 건설되며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3개동 총 298가구(전용면적 63·71·79㎡)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63㎡ 115가구 ▲71㎡ 57가구 ▲79A㎡ 64가구 ▲79B㎡ 62가구로 구성된다.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견본주택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있는 내방객들 |
이날 견본주택에는 이 지역에 오랜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수원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거주하고 있는 68세 여성은 “이 주변을 지나다가 광고를 보고 왔다”며 “남편과 둘이 살 것이기 때문에 평수를 줄이고 대신 쾌적한 새 아파트를 알아보는 중이다”고 말했다.
◆수원의 중심 인계동에 입지 '공원 옆 아파트'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사업지(왼쪽) 주변 <사진=나은경 기자> |
동문굿모닝힐 단지가 조성되는 인계동은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조성된 '수원의 신시가지'다. 매탄동, 영통신도시, 광교신도시로 이어지는 동수원(東水原) 개발의 시작점이 바로 인계동이다. 이곳에는 KBS드라마센터, 팔달구청, 수원시청, 수원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수원시 업무중심지역이 조성돼 있다.
또 수원에서 도시계획에 따른 개발이 이루어진 곳이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 번화가로 아직도 '수원의 중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지 주변에 홈플러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시청, 아주대병원이 위치한다.
주거지역으로서의 가치도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0년대 추진된 인계주공, 매탄주공 아파트 재건축은 수원시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발점으로 꼽히며 이 일대 집값도 광교신도시를 제외한 수원 구 도심부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인계동 153-2번지 일대를 지나던 택시기사 강모(59세)씨는 “금요일 저녁만 되면 20·30대 수원시민들이 다 이쪽으로 온다”며 “번화가인 만큼 치안도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경기도신청사와 광교법조타운도 들어서기로 예정돼 있어 주번 생활여건은 지속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라는 것이 관계자 측 설명이다.
또 시내 중심에 위치한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주변에는 오는 2020년까지 약 24만㎡ 규모 인계 3호공원이 완공될 예정이다. 인계 3호공원은 현재 1단계 개발을 마쳐 청소년문화공원, 어린이문화공원, 산책로가 만들어진 상태다. 오는 2020년 3단계 개발까지 완료되면 다목적 체육관을 비롯해 다양한 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57세 김모씨는 “단지 앞에는 큰 도로가 있고, 단지 뒤에는 야산이 있어 편리하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대하고 왔다”며 “단지가 들어서는 일대는 공기가 좋아 견본주택 개장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분양가 3.3㎡당 1320만원, 주변보다 높아..10년만의 새아파트 강조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3.3㎡당 분양가는 평균 1320만원에 책정됐다. 주력 상품인 ▲63㎡는 3억1770만원~3억4530만원 ▲79A㎡는 4억450만원~4억2250만원이다.
정태희 도우씨앤디 분양사업부 차장은 “광교생활권에 속해 광교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호가가 평당 2400~2600만원에 달하는 광교중앙역 주변 아파트 단지보다 분양가가 절반 수준으로 낮다”고 강조했다.
인계동 N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권광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수원인계푸르지오 아파트 매매가보다 분양가는 낮으면서 전용률은 높아 실속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용면적 84㎡ 수원인계푸르지오 아파트는 지난달 3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수원인계푸르지오가 환금성이 낮다고 여겨지는 주상복합 단지임을 감안하면 동문굿모닝힐 분양가는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지 규모에 비해 분양가격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변 2000년대 중후반 입주한 인기 브랜드 대단지들의 매맷값보다 높아서다. 인계동 최고가 아파트인 삼성 래미안 노블클래스 1단지 전용면적 84㎡ 매맷값은 4억5000만~4억7000만원 선으로 동문 79㎡와 유사하다. 래미안 노블클래스 1단지는 지난 2009년 입주한 892가구 단지다.
또 지난 2006년 입주한 근처 전체 2328가구 매탄현대힐스테이트는 전용 84㎡ 매맷값이 3억9000만원이다.
하지만 인계동에서 10년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란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3호 공원과 인접한 '공원 아파트'란 점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선 경쟁력있는 입지로 인해 수원시내에서 자영업을 하는 50·60대와 수원시내 병원, 관공서로 출퇴근하는 20·30대 2인가구의 수요가 높다는 평가다.
인계동 주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계동 주변에 깨끗한 아파트가 없고 2~3인 가구가 많아 중소형 평형으로 단지를 조성했다고 알고 있다”며 “이 지역 주민들이 선호하는 조건을 지닌 아파트라 성공리에 분양을 마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견본주택 외관 |
견본주택은 경기 수원 팔달구 인계동 947-10번지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20년 11월로 예정돼있다. 수원시는 투기조정지구가 아니기 때문에 청약통장 가입 뒤 1년이면 세대주,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계약 후 6개월(민간택지 기준)이면 전매도 가능하다.
청약은 오는 27일 특별공급으로 시작돼 28일(1순위), 내달 2일(2순위)까지 이어진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