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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노조, 차기 총재 지명 촉구...“미적대지 말고 검증대에 세워야”

기사입력 : 2018년02월14일 16:28

최종수정 : 2018년02월14일 16:28

한은 노조 성명서 ‘통화정책에 낀 미세먼지를 속히 걷어내라’

[뉴스핌=이수진 기자] 한국은행 노동조합이 정부에 차기 총재 후보자 지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자료=한국은행 노동조합>

14일 한은 노조는 ‘통화정책에 낀 미세먼지를 속히 걷어내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차기 총재 책임이 무거운 만큼 능력 검증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정부는 더는 미적거리지 말고 차기 총재 후보를 검증대 위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 임기가 내달 말 끝나는데도 신임 총재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지 않자 이를 지적한 것이다. 성명서는 “차기 한국은행 총재가 누가 될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하마평만 무성하다”며 “현 총재 임기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임이 누군지 짐작조차 할 수 없으니 금융시장을 뿌연 미세먼지 속에 방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미국은 통상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임기 종료 6개월 전부터 후보자를 인선해 능력을 검증하고 시장이 정책 변화에 대비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차기 총재의 막중한 책임도 강조했다. 성명서는 “Fed가 2015년 12월 제로금리를 벗어난 뒤 금리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올해 3~4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차기 총재는 금리 정상화와 가계부채 관리라는 어려운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4년 Fed 양적 완화 종료로 금리 인상이 예상되던 시점에 이를 대비하기는커녕 ‘초이노믹스’라는 이름으로 부채를 늘려 금리 인상에 대한 경제 대응 능력을 약화했다”고 비판했다.

이주열 총재의 임기는 오는 3월31일까지다.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하면 내달 초 안으로 후보자 지명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유력 후보가 눈에 띄지 않으면서 차기 총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뉴스핌 Newspim] 이수진 기자 (sue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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