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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공연] TV 속 스타들, 연극 무대에서 만나보자

기사입력 : 2018년02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2월17일 12:00

[뉴스핌=황수정 기자] 2018년 민족 최대 명절 설이 찾아왔다. 나흘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보다 알차게 연휴를 보내기 위해 가족들과 친구, 연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TV에서 보던 스타들을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연극을 소개한다.

◆ 이순재, 신구, 박소담, 김슬기 등…'앙리 할아버지와 나'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와 자유를 꿈꾸는 대학생 '콘스탄스'의 갈등과 소통, 성장을 그리는 작품. 프랑스 극작가 이반 칼베락의 작품으로, 취업이나 가족간의 문제, 세대 갈등 등 현안을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

'앙리' 역에는 배우 이순재, 신구, '콘스탄스' 역은 배우 박소담, 김슬기가 캐스팅 됐다. 다소 냉철한 이순재와 시크한 신구의 매력, 발랄하고 통통 튀는 박소담과 김슬기의 연기가 관객들을 사로 잡고 있다. 개박 3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공연을 일주일 연장하기도 했다. 어떤 페어를 보든 후회없을 선택이 될 것이다. 오는 18일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좡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 황정민, 정웅인, 김여진 등…'리차드 3세'

배우 황정민의 10년만의 복귀로 화제를 모은 연극 '리차드 3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으로, 못생긴 얼굴과 움츠려든 왼팔, 곱사 등 신체적 불구자임에도 이를 뛰어넘는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 유머감각, 탁월한 리더십으로 경쟁구도의 친족들과 가신들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서는 피의 대서사시를 그린다.

황정민은 타이틀롤 '리차드 3세'를 원캐스트로 소화, 덕분에 정웅인, 김여진 등 모든 배우들도 요즘 흔치 않은 원캐스트로 합류하게 됐다. 지난 6일 개막한 '리차드 3세'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연습실에서 살았다'는 황정민의 열연에 대한 호평이 많다. 영화 '국제시장' '베테랑'으로 쌍천만배우로 등극한 황정민의 연기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오는 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 김상중, 김승우, 길해연 등…'미저리'

연극 '미저리'는 스티븐 킹의 동명 원작 소설과 영화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명작으로, 인기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브로드웨이 최초 서스펜스 스릴러극이다.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명 소설가 '폴' 역은 배우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이 맡는다. 김상중은 무려 18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작품이며, 김승우는 첫 연극 무대 데뷔다. 김승우는 "동아연극상 신인상이 목표"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광팬 '애니' 역은 배우 길해연, 고수희, 이지하가 캐스팅 됐고, 보안관 '버스터' 역은 배우 고인배가 맡는다. 3 페어의 다른 색깔을 즐길 수 있는 연극 '미저리'는 오는 4월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 양희경, 임채원, 박형준 등…'쥐덫'

연극 '쥐덫'은 MBC탤런트 극단의 창단 기념 첫 공연이다. 영국의 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세 마리 눈먼 생쥐'(Three Blind Mice)를 원작으로, 1952년 영국에서 공연된 뒤 세계 최장 공연 기록을 세우고 있는 명작이다. 폭설로 갇힌 게스트하우스 내에서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수색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MBC탤런트 극단은 MBC 공채 탤런트들이 모여 만든 극단으로, 연극 '쥐덫'에 함께 참여한다. 배우 양희경은 MBC 공채 출신은 아니지만 극의 무게감과 퀄리티를 위해 합류했다. 배우 임채원, 박형준, 윤순홍, 장보규, 이정화 등이 무대에 오른다. 카메라 앞이 아닌 무대 위 연기가 어색할 법도 하지만 매우 훌륭히 소화해낸다. 연극 '쥐덫'은 오는 3월 25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 FT아일랜드 송승현·블락비 비범·B.A.P 힘찬·병헌 등…'여도'

조선 6대 임금 단종과 그의 숙부이자 조선 7대 임금 세조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여도'는 단종의 불명확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팩션(Fact+Fiction)' 사극이다. 세조와 혜빈정씨(가상의 인물) 사이에서 태어난 이성이 단종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미친 척하며 진상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는다. 다만 그동안 그려져왔던 권력욕의 세조가 아닌 새로운 해석을 전한다.

'여도'는 아이돌 배우와 베테랑 배우들이 조화롭게 캐스팅 됐다. FT아일랜드 송승편, B.A.P 힘찬, 블락비 비범, 전 틴탑 출신 병헌, 김준, B1A4 바로 동생 아이(I)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가벼움을 배우 박정학, 김정균, 강효성, 전국향 등이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또 화려한 군무, 광대패 놀음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연극 '여도'는 오는 2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수현재컴퍼니, 뉴스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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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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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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