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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위원장 “평창올림픽 개막 4시간전 남북 단일팀 입장, 최종결정”

기사입력 : 2018년02월13일 18:14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8:20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남북 단일팀의 숨은 비화를 공개했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월13일(한국시간)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단일팀 입장 최종 확정이 불과 개막식 4시간 전에 내려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사상 최초의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김영남 상임위원장(사진 왼쪽부터). <사진= 뉴시스>

지난 2월9일 밤 8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는 봅슬레이 원윤종(33)과 북한 출신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황충금(23)이 한반도 기를 들고 입장, 전세계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토마스 바흐 위원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아베 일본 총리, 미국 펜스 부통령 등도 함께 참석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그동안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의 남북 동시 입장에 관한 이야기는 계속 논의돼 왔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개막식 시작 4시간 전인 오후 4시에 이루어졌다.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다시 봐도 감동적이다. 바로 그 자체가 올림픽 메시지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남북 공동 입장은 지난 1월17일 공식 발표 됐지만 개막식 이전까지도 진통을 겪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바흐는 “두개의 코리아에서 온 선수들이 손에 손을 잡고 순간을 즐겼다. 역사를 쓴 것이다. 특히 정치적으로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우정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세계로 보냈다. 이런 것이 우리의 미션이다”고 만족해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남북한의 분단된 현실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독일이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돼 있던 당시 서독 펜싱 대표로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북한 선수들에 대한 평창 올림픽 참여 설득이 지속적인 노력 끝에 이루어 졌다고 설명했다. 바흐 위원장은 “2014년부터 북한 선수들의 참여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북한 선수를 참가시키기 위해 애쓴 게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IOC는 최근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초청을 받아 성사된 그의 방북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평창올림픽은 오는 25일 17일간의 화려한 일정을 접는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의 남북 공동 입장은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왔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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