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주말을 앞둔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 발 쇼크에 일본은 주간 기준 9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도 당국의 경계감과 명절을 앞두고 매도가 이어졌다.
9일 닛케이지수 <사진=블룸버그> |
일본 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32% 내려간 2만1382.62엔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최근 4개월래 최저치다. 토픽스(TOPIX)도 1.91% 하락한 1731.97엔으로 마감했다.
간밤 다우지수가 폭락한 후 위험 자산 회피가 나타나면서 투자가들의 매도가 이어졌다. 전날 다우지수는 1032.89포인트(4.15%) 하락해 역대 2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닛케이지수가 8.13% 하락해, 9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토픽스는 7.09% 떨어졌다.
주요 종목으로는 도요타가 1.41% 하락했고, 미쓰비시UFJ가 2.72%, 소니가 2.74% 하락했다. 전자기기 제조업체 고마쓰도 5.71% 하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국 증시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4.05% 내린 3129.85포인트에 장을 닫았다. 대형주 위주인 CSI300지수는 4.27% 내린 3840.65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3.58% 내린 1만1.23포인트에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폭락과 중국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차익실현 수요가 겹친 게 원인이었다. 여기에 당국의 금융긴축 기조도 경계감을 키우며 매도가 이어졌다.
주간으로는 상하이지수가 10.33% 하락했다. CSI300지수가 10.76%, 선전성분지수도 8.72% 하락했다.
홍콩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2만9555.56포인트로 3.07% 내려갔다. 중국 기업 지수인 H지수는 3.94% 내린 1만1891.2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주간으로는 항셍지수가 9.35%, H지수가 12.15% 하락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49% 하락한 1만371.7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6.78% 하락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