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드디어 한한령 풀리나..靑 "이달부터 중국 기류 바뀔 것"

기사입력 : 2018년02월01일 14:08

최종수정 : 2018년02월02일 14:53

사드 보복 '완화' 기대..장하성 "2월부터 풀릴 것"
靑 "중국 측 통보나 발표 등은 없었다"
전문가들 "남북관계 보며 속도조절할 것"

[뉴스핌=정경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한령(限韓令, 중국 내 한류 금지) 해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올림픽 특수를 맞아 단체관광을 필두로 중국 측의 대(對)한국 제한이 하나씩 풀려나가면서 기대치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청와대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 측 보복조치가 곧 끝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해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1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부로서는 (사드 보복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작년에 (사드 문제를) '봉인한다'고 했고, 일부 성 중심으로 한국관광이 재개되면 점차 더 풀리는 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전날 최저임금 정책과 관련해 중소기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이) 이제 풀릴 것"이라며 "2월부터는 풀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장 실장은 그러면서 "1월부터 풀릴 줄 알았다"며 "내가 볼 때는 (중국이) 지금 (한한령 해제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와대 측은 사드 보복 해제와 관련해 양국 정부 간 공식적인 교감이나 언급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중국이 지금껏 '사드 보복' 자체를 인정한 적이 없고, 중국정부의 한한령 정책에 대해 우리 정부가 직접 언급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할거나 우리에게 통보할 일은 아니다"며 "타이밍을 봐가면서 해제 기류를 만들어 갈 거라 본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관가에서 '사드 보복' 해제 기대가 높아지는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올림픽 관람을 위한 한국 관광 허용이 사드 보복 해제의 단초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장 실장 역시 전날 현장 방문에서 "중국 정부가 2~3일 전에 인천 단체관람객 몇천 명을 풀었다"며 "인천시로 500명 단위로 몇 번 오는 것인데, 몇천 명을 풀었다. 인천에서 치맥 파티하는 그런 식으로 대규모 관광단을 푼 첫 케이스"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또 "우리도 올림픽 기간 중 무비자로 들어오는 것을 중국에게 열어 줬다"면서 "지금은 개인만 해당되지만, 앞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에게도 적용해 2월부터는 조금 더 풀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달 정상회담을 전후해 한한령이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들이 꽤 나왔다"며 "아직까지 확 나아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다들 이제는 정말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