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관상' 영광 이어갈까…이승기X심은경 '궁합'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1월31일 12:31

최종수정 : 2018년01월31일 12:31

배우 이승기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궁합’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장주연 기자] ‘관상’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까. 역학 시리즈 3부작 두 번째 이야기 ‘궁합’이 2월 극장가를 찾는다.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궁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홍창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심은경, 이승기, 연우진, 강민혁(씨앤블루), 최우식, 조복래가 자리했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조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 지난 2010년 개봉, 913만 명의 관객을 모은 ‘관상’을 잇는 두 번째 역학 사극이다.

홍창표 감독은 “모두 궁합, 사주팔자에 관심을 갖고 한 번쯤 봤을 거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영화다. 많은 사람이 관심 두고 공감할 수 있을 거”라며 “‘관상’이 선 굵은 역사 드라마라면 ‘궁합’은 밝고 유쾌하고 더 오락적인 영화다. 최근 많이 나온 남성 중심의 거칠고 어두운 영화와는 차별화된 따뜻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 역은 이승기가 맡았다. 이승기는 “서도윤 앞에 붙는 ‘천재’가 부담됐다. 그 느낌을 가지려면 최소한 사주팔자, 궁합이 뭔지 알아야 할 듯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사주를 많이 보러 다녔다. 마스크 끼고 제 사주로 네다섯 분을 만나서 풀이를 했다”고 회상했다.

배우 이승기(왼쪽)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궁합’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궁합,제작보고회,이승기

심은경은 송화옹주로 분했다. 심은경은 “박복한 팔자를 타고난 운명의 옹주다. 부마 후보들의 명단을 발견하고 궁을 나간다. 후보를 직접 만나러 다니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 실제 나라도 그랬을 것 같았다. 그 부분이 공감이 많이 돼서 출연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사극이기도 하고 확실히 전작들과는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을 것 ”고 말했다.

송화옹주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하는 부마 후보는 총 세 명. 먼저 야심에 가득한 능력 있는 감찰관 윤시경은 연우진이 연기했다. 연우진은 “기존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나 편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 역할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제가 가진 제 안의 또 다른 본능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두 번째 후보는 경국지색으로 불리는 절세미모 강휘 역의 강민혁. 강민혁은 “강휘는 타고난 끼와 수려한 외모를 가진,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라며 “평소에는 외모에 자신이 없지만, 촬영할 때는 자신감 있게 했다. 몸도 만들고 어떻게 하면 멋있게 나올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마지막 후보 지극한 효심에 매너를 더한 남치호는 최우식에게 돌아갔다. 최우식은 “제가 역학, 사주팔자에 관심이 많은데 겁이 많아서 한 번도 못봤다. 시나리오 보면서 궁금한 점도 많이 알게 됐고 캐릭터에 대한 재미난 점도 많이 찾았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제가 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배우 최우식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궁합’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궁합,제작보고회,이승기

‘관상’ 조정석(팽헌 역)을 능가하는 ‘궁합’의 하드캐리는 조복래. 이개시 역의 조복래는 “캐릭터도 워낙 재밌고 그런 신들과 상황이 많았다. 그게 재밌게 잘 살았다. 애드리브를 준비하긴 했는데 그걸 살렸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촬영장에서는 많이 웃고 애드리브 치면 승기 씨가 또 잘 받아줬다”고 자세를 낮췄다.

끝으로 이승기는 “입대 전에 찍었는데 개봉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지금은 부대에서 운동하고 훈련하느라 많이 없어져서 제 볼 살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한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 저희 영화를 보면서 그동안 봐왔던 궁합이나 사주에 관한 관념을 새롭게 바라봐라. 유쾌하고 즐겁고 흥미로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궁합’은 오는 2월28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