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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돌며 민생탐방 나선 여야 지도부...발로 뛰는 이유도 '각양각색'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11:07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11:07

민주당, 최저임금 부작용 최소화에 총력
한국당, 서민 중산층 젊은층 공략에 속도
안철수·유승민, 광주-대구 돌며 '통합' 홍보

[뉴스핌=조세훈 기자]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민생현장을 돌며 정책·노선 투어에 나섰다. 다가오는 2월 임시국회와 설 밥상머리 이슈를 선점해 여론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좌측),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우측) <사진=뉴시스>

 

민주당의 지상과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시장에서 소상공인들과 만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고 밝혔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형성되자, 자영업 지원 관련 법을 내놓고 야당 압박에 나선 것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24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아 "임대료는 올라가고, 가맹점비·카드수수료 등을 온 몸으로 견뎌내야 하는 입장에서 최저임금도 오르다 보니 (소상공인들이) 힘들 것"이라며 "3조에 이르는 일자리안정자금과 일정 규모의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금 등을 1월 말부터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소상공인지원법을 통과시키겠다며 입법 여론전에 나섰다. 우 원내대표는 "상가임대차보호법 확대와 가맹점법 강화,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개선 등을 2월 국회에서 통과시켜 중소상인이 겪는 고통을 해결해 나가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리점법 개정 ▲카드수수료 인하 및 지원 ▲복합쇼핑몰 도심 진출 규제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요즘 한국당 지도부의 동선? 가상통화·보육·미세먼지·부동산 

자유한국당도 문재인 정부의 정책 이슈와 맞물린 곳을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대응의 문제점과 허점을 지적해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첫 주제는 당 취약 계층인 20대를 타깃으로 한 가상통화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창업기업 소통라운지에서 가상통화ㆍ블록체인 관계자들과 만나"(가상화폐를 두고) 정부에서 도박산업이나 제2 바다이야기라고 하는 것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하면 여의도 증권거래소도 머니게임이고 카지노 도박장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 방침은 기본적으로 가상화폐를 폐쇄하거나 억압하는 정책으로 나가는 것 같다"며 "하지만 한국당의 기본 입장은 영업의 자유"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보육·미세먼지·부동산 등 분야별로 현장을 찾아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서 흩어진 지지층을 복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안철수-유승민, 통합 시너지 알리기에 '올인'

통합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전국을 돌며 합당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합당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비판 목소리를 잠재우고 통합의 불가피성을 알린다는 구상이다.

두 대표는 첫 행선지로 호남의 심장인 광주를 찾아 "우리 목표는 자유한국당과의 2단계 통합이 아닌 (자유한국당을) 압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국회에서 최저임금 문제를 바로 입법에 반영할 수 있는 ‘캐스팅보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를 지역구로 둔 유 대표는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3시간가량 돌면서 민심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두 대표는 25일 대구·경북(TK)의 중심인 대구를 찾아 합당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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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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