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관객들이 뽑은 2018 뮤지컬 기대작은? '웃는 남자·마틸다·프랑켄슈타인' 각 부문 1위

기사입력 : 2018년01월19일 17:10

최종수정 : 2018년01월19일 17:10

[뉴스핌=양진영 기자]뮤지컬 '웃는 남자'와 '마틸다', '프랑켄슈타인'이 관객들이 뽑은 2018년 최고 기대작으로 선정됐다. 

공연 전문 웹진 플레이디비는 19일 새해를 맞아 지난 1월 3일부터 10일까지 관객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창작 초연 뮤지컬 1위는 <웃는 남자>(28%)였다. EMK뮤지컬컴퍼니의 두 번째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몇 해 전 작품 제작 소식이 전해질 무렵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웃는 남자>는 프랑스의 시인, 소설가, 극작가로 유명한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하는 작품이다. 작가가 걸작으로,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어린이 매매단에 납치되어 끔찍한 성형수술을 받아 평생 웃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기형적인 얼굴을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 및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 음악감독 김문정 등으로 구성된 연출진으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2위(25.3%)는 천재 물리학자의 사랑과 헌신을 그린 <용의자 X의 헌신>이다. 일본 추리소설의 대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하는 작품이다. 연극은 제작된 바 있으나, 뮤지컬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대명문화공장의 신규콘텐츠 개발 지원 프로젝트 ‘공연, 만나다-동행’에서 리딩 공연을 가진 바 있다.

3위(10.5%)는 김태형 연출과 오세혁 작가가 의기투합한 <홀연했던 사나이>가, 4위(6.8%)와 6위(5.5%)는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한 <카라마조프>와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관객들이 주목하고 있는 작품으로 나타났다. 5위는 할리우드 거장 프랭크 카프라의 영화 <존 도우를 찾아서>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존 도우>가 차지했다.

'대극장 초연 뮤지컬'을 따로 구분해 투표한 결과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의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 <마틸다>가 관객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해당 부문 1위(46.4%)에 뽑혔다. 작가 로알드 달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이 작품은 물질주의에 찌들어 TV를 좋아하고 책을 증오하는 부모와 오빠, 아이들을 싫어하는 교장선생님 틈에 자라는 당찬 어린 천재 소녀 마틸다를 중심으로 한 따뜻한 코미디 뮤지컬이다.

지난주 개막한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안나 카레니나>가 2위(27.6%)에, <웃는 남자>가 3위(15.1%)로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고,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허풍쟁이 아버지의 행복한 판타지를 그린 <빅 피쉬>가 4위에 올랐다.

관객들이 다시 보고 싶어하는 대극장 재연 뮤지컬 1위는 <프랑켄슈타인>(21.9%)이다. 2014년 초연, 2015년 재공연을 거쳐 올해 3년 만에 돌아온다. 호기심으로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킨 물리학자와 인간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게 된 괴물 사이의 증오와 복수, 공포를 담은 작품으로 초연과 재연 때도 큰 사랑을 받았다.

2위(15.6%)는 러시아 혁명기를 배경으로 전쟁 속에서 피어난 사랑을 그려낸 <닥터 지바고>다. 2012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류정한·박은태·전미도·조정은·강필석 등이 캐스팅되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대표 넘버 '지금 이 순간'으로 유명한 <지킬 앤 하이드>는 3위(10.8%)에 올랐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엘리자벳>은 4위(10.7%)로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과 죽음(토드)의 사랑을 그렸다. 5위(9.9%)에는 올해 한국어 버전 10주년 기념 공연인 <노트르담 드 파리>가, 이달 말 개막을 앞두고 있는 <킹키부츠>는 6위(8.8%), 조승우·황정민·류정한·정성화·홍광호 등 굵직한 스타들이 거쳐간 <맨오브라만차>는 7위(8.1%)에 올랐다.

동명영화를 바탕으로 한 감수성 짙은 무대 <번지점프를 하다>가 '중소극장 재연 뮤지컬' 부문 1위(23.2%)에 올랐다. 초연 당시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 콤비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스토리와 넘버로 공연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남성 2인극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가 2위(12.5%), 서울예술단의 <신과 함께>가 3위(11%)를 차지했다. 뮤지컬 <신과 함께>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6위에 동명 영화가 랭크되며 덩달아 관심받고 있다.

서정적인 음악과 밝고 따스한 스토리로 사랑을 받았던 <키다리 아저씨>는 4위(9.5%)에 올랐다.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레드북>과 B급 컬트 뮤지컬의 대명사로 불리는 <록키호러쇼>가 각각 5위(6.8%)와 6위(6.1%)에 올라 관객들이 주목하는 작품임이 드러났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인터파크 티켓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