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통가 근육남 “평창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참가하겠다”... 기부 호소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타우파토푸아가 2016년 브리질 리우 올림픽에서 기수로 참가했던 모습. <사진= AP/뉴시스>

[뉴스핌=김용석 기자] 통가 근육남을 기억하시나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구릿빛 근육질 몸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피타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7)가 “평창 동계 올림픽에 반드시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타우파토푸아는 통가의 사상 첫 태권도 올림픽 대표로 기수로 참가했다. 윗통을 벗고 허리 아래엔 통가 전통의상 ‘투페누’를 둘렀다. 오일을 발라 온몸이 번쩍거렸다. 지구촌 곳곳에서 근육남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로부터 2년후 태평양 섬나라에 사는 그는 요즘 스키에 열심이다.

타우파토푸아는 1월11일(현지시간)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 올림픽 사상 최초로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나간 선수로 이름을 올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해변 모래밭과 언덕에서는 롤러 스키를 타며 또다른 꿈을 키우고 있다.

‘10대때 사망 판정 받았던’ 근육남의 어린 시절

건장한 체격을 지녔지만 타고 난 것은 아니었다. 호주에서 태어난 그는 호주 출신 간호사 엄마와 농부 아버지 밑에서 자라났다. 여덟 식구가 방 1개 짜리 집에서 전기도 없고 난방도 잘 되 않는 곳에서 살았다. 또 어렸을 때는 이미 내장 기관이 손상돼 의사는 ‘10대가 되기전에 죽을 것’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타우파토푸아는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학교에서 제일 작은 학생이었다. 처음에 럭비선수가 되려했다. 단 한 차례도 훈련에 빠지지 않았지만 4년 동안 한번도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감독이 보기에 약하고 바짝 마른 아이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지금의 그를 만든 것은 1996년이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울프그램이 복싱종목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 통가 영웅이 된 모습을 본 것이다. 당시 12세였던 타우파토푸아는 군중들 틈에 섞여 이 모습을 보고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남태평양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통가는 인구는 10만 명을 조금 넘는다.

“올림픽 출전, 포기는 없다, 인간 의지 보여줄 것”

타우파토푸아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포인트를 얻기 위해 열심이다. 핀란드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 156명중 153등을 기록해 957포인트를 획득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에 필요한 점수는 현재 500포인트가 모자란 상태다. 통가에는 눈도 내리지 않는 데다 돈이 부족해 타우파토푸아는 2016년에 겨우 눈구경을 했다. 실제 훈련을 한 것은 몇주 밖에 되지 않았고 스키마저 빌려 타는 신세다.

또 돈이 3만달러(약 3200만원)가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그는 유투브, SNS 등을 통해 평창에 나갈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평창에서 입게 될 자신의 하얀 재킷에 기부자들의 이름을 적어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그는 포기를 모른다. 타우파토푸아는 “보통 사람들은 새 일을 시도할 때 지나치게 두려워 한다. 실패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실 주위 사람들은 내 나이도 많고 스키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아 만류하고 있다. 하지만 주위사람들이 내 미래를 알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만약, 평창행이 불발되면 2020년 도쿄 올림픽 참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또다른 목표도 이미 정해 놨다.

타우파토푸아는 “인간 의지는 강하다. 얼마나 강할 수 있는지는 뼈저리게 가난해 어렸을 적부터 일하면서부터 알게됐다.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도 꼭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태권도 선수로 출전 1-16의 참담한 결과로 탈락했다. 하지만 그때 '긍정남'의 대답은 “1점은 내가 지금까지 얻은 점수 중 가장 행복한 점수다”였다.

타우파토푸아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스키 연습에 한창이다.<사진= 타우파토푸아 SNS>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