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전자업계 CEO 신년 화두로 '변화 경영' 강조

기사입력 : 2018년01월02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01월02일 14:00

현상 유지로는 경쟁력 지속 확보 어려워
"업무 방식·임직원 사고 변화도 수반해야"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게 강도높은 "변화"를 주문했다.

2일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시무식에서 CEO들은 기존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잇는 신사업 발굴과 이를 위한 사업구조 및 임직원들의 사고 변화를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종합기술원장(사장)은 "인공지능·자율주행·빅데이터 등 IT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가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 과거의 관행과 업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자"고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안팎으로 올해 이후 반도체 호황이 끝날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중국 반도체 굴기도 위협요소다. 특히 칭화유니그룹 등 중국 반도체기업들은 올해 1분기부터 설비 투자에 연간 20조원을 이상 쏟아부을 계획이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사진=각사>

삼성전자는 10나노 2세대 D램, 5세대(96단) 3D 낸드플래시, 8나노 이하 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분야 초격차 기술을 유지해 대응한다. 동시에 반도체 이후 먹거리로 '소프트웨어', 특히 인공지능(AI)에 주목하고 있다.

AI는 로봇, 자율주행차, 음성인식 개인비서, 헬스케어, 가전,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자체 개발 플랫폼인 ‘빅스비 2.0'은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어느 제품에서나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생태계의 핵심이다.

◆인공지능·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 

구본준 LG 부회장은 "성장 사업에서 사업 본질에 맞는 관리 체계 구축 등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들을 확인했다"며 "기존 고정 관념을 과감히 버려 사업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철저하게 우리의 사업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도 시무식에서 "영속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변화를 제대로 읽고 사업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LG만의 고객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끈 창업 정신을 되새겨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LG전자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LG전자의 새 먹거리 역시 AI와 자율주행차다. 이 회사는 최근 독자 개발 AI 플랫폼인 '딥씽큐 1.0'을 사내 전 조직에 배포해 개발자 누구나 AI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외부의 다양한 기술 및 솔루션과 연계해 사용자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전장부품 사업 영역에서는 고정밀 지도 제작업체인 히어(HERE)와 핵심기술 공동개발에 나섰다. 올해 중으로 LG전자의 텔레메틱스 기술에 히어의 cm단위 고정밀 지도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해 완성차 고객사에 제공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LTE 이동통신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단말과 이를 활용한 자율주행 안전기술은 이미 개발했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5G 기반 V2X 분야까지 주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이동통신 반도체 분야 대표기업 퀄컴과 관련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소고 설립했다.

◆새로운 시도 존중받는 기업문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새로운 발상이 존중 받고 실현될 수 있는 ‘왁자지껄한 문화’를 통해 하이닉스만의 차별적 기반을 만들자"며 "지속 성장 기반이 잘 다져져야만 반도체 생태계의 질적 변화까지 이끌어가는 진정한 강자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해다.

그는 아울러 "지난해 역사상 최고의 페이지를 마무리했지만 수시로 변화하는 환경에 더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았다"며 "창의적이고 과감한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SK하이닉스가 공들이는 신사업은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이다. 파운드리는 생산설비를 갖추지 않은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로부터 도면을 받아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용도의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파운드리 사업을 100%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로 분사했다. 최근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중국 파운드리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중국 기업과 절반씩 출자하는 형식이다. 투자금은 수천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박 부회장은 2014년부터 시스템반도체 사업 육성을 강조해 왔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의 M8 공장애서 200㎜ 웨이퍼 기준 월간 10만장 규모의 시스템반도체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카메라 이미지센서, OLED 디스플레이용 구동칩 등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