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경북 포항 현대제철에서 지난 29일 오후 5시경 80톤(t)급 전기로가 폭발하면서 현장에 있던 인턴직원 1명이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기로는 고철을 전기로 녹여 쇳물을 만드는 설비다.
30일 현대제철 포항공장과 전국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기로 안에서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나 부근에서 쇳물 성분 채취 작업을 하던 인턴 직원이 무릎과 팔 등에 화상을 입었다.
폭발은 주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운데 밀폐용기가 전기로에서 녹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철강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철스크랩 중에 가끔 밀폐용기가 섞여서 장입되면 간혹 폭발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피해 직원은 현장 응급조치 후 대구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대제철 전기로.<사진=현대제철> |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