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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대기업-벤처, 이상적 조합 이뤄야"

기사입력 : 2017년12월29일 13:55

최종수정 : 2017년12월29일 13:55

4차 산업혁명 대비 협력 강조

[뉴스핌=전지현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높은 파고와 어려운 경제상황이라도 벤처업계가 앞장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주체가 되자."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사진=벤처기업협회>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29일 2018 신년사에서 "국내 혁신벤처업계는 혁신기술을 근간으로 양적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나 각종 규제와 시장 창출능력 한계 등으로 질적 성장은 정체됐다"며 이같은 화두를 제시했다.

국내 벤처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저하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을 타계하려면 대기업과 벤처생태계가 상호보완적인 이상적인 조합이 되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안 회장은 "벤처기업협회는 범 혁신단체와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혁신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며 "‘도전-창업-성장-회수-재투자’등 혁신벤처생태계 전 주기에 걸친 과제와 더불어, 대기업생태계와의 협력 또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 업계 전문가들과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혁신벤처생태계 완성을 위한 원년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대기업이 혁신벤처생태계 참여를 통해 선순환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수인재들이 혁신벤처창업으로 뛰어들 계기가 많아지기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사다난 했던 지난해 기업경영의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오신 혁신벤처기업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일터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 탄핵정국으로 상당기간 혼란을 맞이했던 한국 경제는 지속되는 저성장 위기와 급변하는 국제환경으로 인해 벤처기업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벤처기업은 천억 벤처기업 500개 돌파와 수출액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갈수 있는 대안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습니다.

이렇듯 국내 혁신벤처업계는 혁신기술을 근간으로 양적성장을 거듭하고는 있으나 각종 규제와 시장 창출능력 한계 등으로 인해 질적 성장은 정체되어 있는게 현실입니다.

또한 주요 선진 국가들이 신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주도의 강력한 혁신기업 육성정책을 진행함에 따라 국내 벤처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저하의 위기감마저 팽배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벤처기업협회는 범 혁신단체와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혁신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해, 오는 2022년까지 대한민국 혁신벤처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한 정책로드맵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이 로드맵에는 ‘도전-창업-성장-회수-재투자’등 혁신벤처생태계 전 주기에 걸친 과제와 더불어, 대기업생태계와의 협력 또한 포함됐습니다.

벤처 강국 이스라엘의 벤처기업 뒤에는 자본과 시장을 제공하는 유대인이 있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갖고 있지 못하고 부러워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이 보유한 대기업생태계입니다. 혁신벤처생태계 완성을 위한 대기업생태계와의 협력을 2018년 새해부터 민간주도로 벤처기업협회가 시작 하겠습니다.

이제 대기업 생태계와 벤처 생태계간의 진정한 결합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경쟁에 맞서야 할 시점입니다. 대기업 생태계는 효율의 극대화와 국내외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고, 벤처생태계는 핵심기술과 혁신 DNA를 보유하고 있어 서로 상호 보완적인 이상적 조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더욱 많은 대기업들이 혁신벤처생태계 참여를 통해 국내 선순환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수인재들이 혁신벤처창업으로 뛰어들 수 있는 계기가 많아지기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국가경제의 혁신을 주도하고 혁신동력을 사회전반으로 확산한다면 고용절벽을 해결하고 단절된 계층사다리도 복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벤처기업협회는 발표한 정책로드맵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 정부 및 업계 전문가들과 정기적인 협의를 통해 혁신벤처생태계 완성을 위한 원년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무술년은 개띠 해입니다. 개는 다양한 상황에 적응을 잘하는 동물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높은 파고와 어려운 경제상황이라 하더라도 우리 벤처업계가 앞장서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가는 주체가 되도록 합시다.

그동안 역경을 견뎌내며 쌓아온 벤처의 내공을 힘차게 내뿜어 대한민국 혁신경제의 주체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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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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