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이재용 항소심-1] 새 증거없이 공소장만 뜯어고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검, '0차 독대'·'단순 뇌물죄 ' 등 띄엄띄엄 추가
삼성 측 "백지 공소장 내고 상황에 끼워맞춰" 반발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전직 임원 4명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선고만을 남겨두고 있다. 1심과 달리 속도감 있게 진행된 재판에서 특검은 새로운 증거 없이 '뇌물죄'를 주장했다. 이 부회장측은 특검이 처음부터 결론을 정해놓고 끼워맞추기식 수사를 했다는 지적이다.  항소심 주요 쟁점을 되짚어봤다. <편집자>

[뉴스핌=김겨레 기자]  27일 마무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에서는 이른바 '0차 독대'와 마필 소유권 논란이 새롭게 떠올랐다. 하지만 이를 확실히 입증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잇따라 공소사실을 추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특검은 공소장에 2016년 2월 3차 단독면담 시점을 '오후'로 특정했던 것을 삭제했다. 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업계획서를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대목에서 '직접'을 지웠다.

아울러 3자뇌물죄로 기소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예비적으로 단순뇌물공여 혐의를 더하고2014년 9월 12일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독대, 이른바 '0차 독대'를 추가했다.

특히 0차 독대는 앞서 알려진 3차례의 독대 외에도 한차례 더 만남이 있었다는 것이 특검의 주장이다. 하지만 하지만 이 부회장 측은 강력히 부인했다. 증인으로 나온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은 그 날짜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안 전 비서관은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나고 2014년 하반기"라고 증언했다. 아울러 이 때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도 특정하지 못했다.

당사자인 이재용 부회장은 27날 피고인신문에서 "9월 12일 독대가 없었다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특검은 또다른 당사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증언은 아예 듣지도 못했다.

변호인이 재판에서 공개한 청와대 경호처의 사실조회 답변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9월 12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청와대 안전가옥(안가)에 머무른 사실이 확인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청와대 부근 안가에 방문한 사실 및 머무른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특검은 1심이 무죄로 판단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204억원 출연금도 유죄로 봐야 한다며 제3자뇌물로만 기소한 재단 출연금에 ‘단순뇌물’ 성격을 추가했다. 또 단순뇌물 혐의만 적용했던 승마지원 부분에 제3자 뇌물죄 혐의를 예비적으로 추가했다.

예비적 추가란 한 혐의를 우선적으로 보되, 유죄가 인정되지 않을 경우 다른 혐의를 추가 적용해 달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삼성 측 변호인은 "백지 공소장을 내고 상황에 맞춰 공소장을 써서 내도된다는 주장과 같다"며 "국제적 관심이 높은 사건이니 특검은 정정당당하게 공소를 유지하라"고 반발했다.

정유라에게 지원한 마필의 소유권이 삼성에게 있다는 최순실 씨의 법정 증언도 나왔다. 살시도를 제외한 말 소유권이 최씨에게 넘어갔다고 본 1심 재판부 판단과는 배치되는 증언이다. 

1심에서 증언을 거부한 최 씨는 항소심 재판에서 "삼성이 전적으로 소유권을 가졌다"며 "(구매하려 알아봤던 마필 '카푸치노'는) 삼성에서 마필 보험을 논의하며 수의사 검진 결과 다리에 문제가 있어 실제 구매 계약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역시 ‘승마 지원은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부였을 뿐,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삼성 소유였다'며 최씨 모녀에 말 소유권을 넘기려 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