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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컬럼] 19세기에서 21세기로 훌쩍, 낯선 이웃 슈퍼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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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은 19세기에서 바로 21세기로 진입했다.”

‘중국속도’를 가장 압축적으로 설명해주는 말이다. 놀랍게도 중국은 40년 만에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었다. 기적의 주인공은 중국공산당이고 그 수단은 개혁개방이다. 공산당은 8억 농민의 먹는 걱정을 완전히 끝냈다. 중국 농민이 굶주림을 면한 것은 400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18년은 중국 개혁개방 40년이 되는 해다. 개혁개방과 외자도입 정책으로 중국은 경제 규모에서도 G2로 올라섰고, 전통 제조 거의 전 분야에서 세계를 석권했다. 1979년부터 2013년까지 35년간 평균 9.8%의 성장을 보이면서 인류 경제사상 유례 없는 기적적인 경제발전을 이뤄냈다.

<사진=바이두>

개혁개방 40년. 중국 대륙에 더 이상 붉은색의 공산당은 없다. 공산당의 숙원사업은 미국을 뛰어넘는 세계 제일의 부자 나라가 되는 것이다. 미국 하와이대 루이 교수는 “중국은 자칭 공산당이지 공산주의 나라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공산당 가면을 썼을 뿐이라는 얘기다. “가난이 공산주의가 아니다.” 개혁개방 시절 덩샤오핑의 이 말은 오늘을 사는 중국인들에게 금과옥조(金科玉條)다.

중국공산당은 어느 집단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 2007년 세계 금융대란 때 미국은 8000억달러(약 800조원)의 경제부양을 결정하는 데 7주가 걸렸다. 중국은 단 7일 만에 4조위안(당시 환율 약 800조원)의 부양책을 내놓고 다음 날 바로 시행에 나섰다. ‘중국속도는 곧 공산당의 속도’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개혁개방 40년 만에 중국은 명실상부한 제조대국·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은 향후 소비대국·기술강국으로 거듭나고, 글로벌 스탠더드 주도국이 되겠다는 목표까지 제시했다. 뉴스핌·월간 ANDA와 제휴관계인 중국 유력 경제미디어 텐센트재경은 10년 안에 중국의 소비 규모가 56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핀테크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신기술 분야에서도 중국은 이미 맨 앞줄에서 줄달음질치고 있다.

핀테크가 발전하면서 중국에는 현금을 받지 않는 소매점이 생기고 있다. 지난 여름 기자는 베이징에 있는 알리바바 산하 허마셴성(盒馬鮮生)이라는 가게에 들렀다. 캔음료를 들고 계산대로 갔더니 현금도 안 되고 신용카드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 당시 기자가 가진 위챗페이는 경쟁사 결제수단이어서 역시 무용지물이었다.

알리페이가 없는 기자로서는 손 부끄럽게 물건을 내려놓고 그냥 나올 수밖에 없었다. 중국의 핀테크가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실감하며 순간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었다. 이 무렵 국내에서는 한국 인터넷은행이 중국보다 5년 뒤졌다는 업계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사진=바이두>

세밑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베이징의 물가와 현지 생활사정에 대한 것들을 낱낱이 물었다. 평소 중국에 통 관심이 없었는데 왜 이런 걸 물어볼까. 다름 아니라 삼성전자 반도체에 다니는 아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중국 정부가 벌이는 칭화대 국비장학생 빅데이터 연구과정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장학생으로 학비와 일부 생활비에 주거까지 제공하는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은 빅데이터에서 이미 세계 최강이며 AI 특허에서는 한국의 5.5배, AI기술 수준도 조만간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중국은 지난 세기 산업혁명 대열에서 100년 넘게 뒤졌다. 이 때문에 아편전쟁 이후 수억명의 중국인은 ‘동아시아의 병자’로 불리며 100년 넘게 수모를 겪어야 했다.” 2017년 7월 베이징에서 만난 중국정보통신부 관리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공업 4.0(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반드시 중국이 주도국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리는 세계의 인재들이 과거 미국 하버드대학과 MIT, 실리콘밸리로 몰려들었듯 앞으로 칭화대학과 상하이, 선전 등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AI 분야의 경우 이미 치열한 인재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방 도시들 중에는 국내외 고급 기술인재의 스카우트 조건으로 수억원짜리 아파트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같은 대졸이라도 AI 분야 인재의 연봉이 일반 분야에 비해 서너 배나 많다.

전통 제조업 시대에는 우리가 모든 면에서 중국을 리드했다. 기술과 자본, 경영 노하우를 모두 전수해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개혁개방 40년의 해인 2018년은 상황이 확 바뀌는 분기점이 될 듯하다. 중국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혁신을 일깨우고 있다. 최근 CJ는 중국 현지 IT 물류혁명에 편승해 드론 로봇 배송을 추진 중이며, 국내의 한 대형 소매점은 허마셴성과 같은 중국 첨단 신소매 혁신 유통을 본격 벤치마킹하고 나섰다.

중국은 요즘 40년 개혁개방의 성과를 자축하고 또 다른 미래 40년 중국호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느라 분주하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35년에 선진국이 되고, 2049년에는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덩샤오핑이 100년 동요 없는 개혁개방을 당부한 이래 강대국을 향한 공산당의 계획은 차질 없이 실행돼 왔다. 이대로라면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거대하면서 강하기까지 한 슈퍼차이나와 맞닥뜨릴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사족. “중국을 놓치면 미래를 놓치는 것이다.” 다소 거만함이 묻어나는 마윈의 얘기지만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이 딱히 부인하지 못하는 말이기도 하다. '포스트 개혁개방 40년' 어느 날 문득 마주할 낯선 이웃 슈퍼차이나 중국을 어떻게 상대할지 심사숙고해야 할 때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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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태릉·과천 등 6만호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태릉CC(골프장), 경기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서울)을 비롯한 서울 도심부와 경기 서울 근교지역에 총 6만가구가 공급된다. 이를 위해 11개 도심 내 공공부지에 4만3500가구가 공급되며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새로 지정해 6300가구를 짓는다. 또 도심 내 노후청사를 활용해 모두 990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초지...도심 6만 가구 조성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했다.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조치인 이번 1·29 대책에서는 도심권에서 6만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서울은 3만2000가구(53.3%), 경기 2만8000가구(46.5%), 인천 100가구(0.2%)가 각각 배정됐다.  공급 계획 [자료=국토부] 먼저 도심내 공공부지에는 4만3500가구를 짓는다. 이 가운데 서울시와 정부가 마련한 기존 공급물량 7400가구를 제외하면 3만6100가구가 새로 지정된 물량이다.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캠프킴에서 기존계획 물량 7400가구를 포함한 총 1만260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는 6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정부 방침에 따라 주택공급수가 1만가구로 4000가구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가 주택공급 확대에 대한 문제로 지적했던 학교 신설은 중단한다. 착공은 2028년으로 예정됐다. 수도권전철 남영역 인근 캠프킴 부지의 주택규모는 2500가구로 기존 1400가구에서 1100가구 더 확대됐다. 2029년 착공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기 주거지역인 서빙고동 '501 정보대'부지에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소형주택 150가구를 짓는다. 2029년 착공 예정이다.  경기 과천시 일원 과천경마장과 방첩사 부지에서 9800가구를 건립한다. 정부는 과천 경마장(115만㎡)과 국군방첩사령부(28만㎡) 이전 후 해당 부지 총 143만㎡를 통합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경마장과 방첩사 이전계획을 국방부와 농식품부와 협의해 올 상반기내 완료하고 오는 2030년 착공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시절 주택공급 후보지로 떠올랐던 서울 노원구 태릉CC 총 87만5000㎡에는 6800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장기간 진척되지 못하던 태릉CC 개발사업을 국가유산청과의 협의를 거쳐 본격 추진하고 주민을 위한 교통대책과 충분한 녹지공간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유산영향평가를 거친 후 공공주택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수립 등을 병행해 2030년 착공을 추진한다.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및 성남시청과 인접한 곳에 신규 공공주택지구 성남금토2지구와 성남여수2지구 약 67.4만㎡(20만평)를 지정한다. 이들 신규 택지에는 63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두 공공택지는 인허가 및 보상을 완료한 후 착공은 2030년 목표다.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서는 국방연구원과 인접한 한국경제발전전시관을 함께 이전하고 이전 부지 총 5만5000㎡ 규모에 주택 1500가구를 짓는다. 국토부는 국조실·기후부·성평등부와 협의해 해당 기관을 2027년 상반기까지 이전하고 이전 시점에 맞춰 사업 승인, 토지 매입 등을 추진해 2029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인접 역세권 부지와 그간 장기 지연된 사업의 계획을 변경해 총 1만1500여가구를 신규 공급한다. 정부는 이들 지구에 대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함으로써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경기 광명시 광명경찰서 부지 약 9000㎡에 550가구를 짓는다. 2027년까지 경찰서 이전을 완료하고 이전 일정에 맞춰 2029년 착공한다. 경기 하남시 신장 테니스장 부지 약 5000㎡에는 300가구가 공급된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 강서구 강서 군부지 약 7만㎡에는 918가구가 건립된다. 당초 부지 매각 방식으로 추진됐던 이 사업은 위탁개발 방식으로 변경해 재개된다. 2027년 착공될 예정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 13만㎡부지는 군부대 압축·고밀개발 방식으로 2900가구를 공급한다. 착공은 2030년이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 일대 군부대 부지 35만㎡에 4180가구를 짓는다.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2029년 착공을 추진한다. 또 경기 고양시 구국방대학교 부지 33만㎡에는 2570가구를 공급한다.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서울 상암DMC와 잇는 직주근접 미디어밸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 공급확대에 범부처 역량 결집...투기 방지도 병행 정부는 이번 1·29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택공급촉진 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한다. 회의에서는 발표 부지에 대한 이행 일정 점검 및 조기화를 추진하고 신규 물량 발굴에도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시설 이전이 필요한 부지는 2027년까지 이전을 결정하고 택지 조성에 착수할 수 있도록 범부처가 역량을 결집해 추진상황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사업 속도 제고를 위해 2026년 중 국방연구원과 서울의료원, 강남구청 등 13곳에 대한 공기업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국유재산심의위·세계유산영향평가 등 사전절차도 신속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가 서민주택 공급 등을 위해 추진하는 공공주택지구조성 사업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그린벨트(GB) 해제 총량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을 5년 한시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투기 방지를 위해  해당 지구 및 주변지역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즉시 지정한다. 이를 토대로 투기성 토지 거래 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구·주변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 미성년·외지인·법인 매수, 잦은 손바뀜과 같은 이상거래 280건을 선별했으며 이에 대한 분석 및 수사의뢰 조치에 나섰다.   향후 정부는 올 2월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부지와 제도개선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중 '주거복지 추진방안'을 발표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donglee@newspim.com 2026-0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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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최고위, 한동훈 '제명'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에는 최고위원 6명과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며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 의결의 취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의결 취지는 이미 윤리위 내용이 공개돼 있어 그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며 "기존 말씀드렸듯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위원들 사이 사전회의는 배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의결 때 비공개였고 저도 배석하지 않은 관계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좌)와 한동훈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최 수석대변인은 "절차적으로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의결이 된 부분으로서 결정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징계는 의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한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은 따로 없다"며 "신청되면 신청 절차에 임해서 필요한 부분 소명이나 그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 확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allpass@newspim.com 2026-01-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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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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