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中 본토 공략 '견미리 팩트'도 보따리상 막는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11:39

최종수정 : 2017년12월19일 11:39

오프라인 이어 온라인 면세점서도 구매수량 제한
중국 진출 임박..브랜드 가치 지키기 비상

[뉴스핌=이에라 기자] '견미리 팩트'로 유명한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가 면세점 구매수량 제한을 강화하고 나섰다. 본격적인 중국 현지 진출을 앞두고 보따리상(따이공)들의 무차별 구매에 따른 브랜드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라, 신세계 등 국내 온라인 면세점들은 이달 들어 에이지투웨니스의 에센스 커버팩트 싱글과 듀오 상품을 1인당 각각 4개, 3개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했다.

팩트 1개로 구성된 싱글 제품은 4개까지, 2개로 구성된 듀오 제품은 3개까지 구매할 수 있어 1인당 10개의 팩트만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면세점 매장에서만 1인당 에이지투웨니스 팩트 10개까지 구매할 수 있었다. 이번 결정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 모두 1인당 10개의 싱글 팩트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하반기에 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수량 제한을 시작한 뒤, 상황에 따라서  제한 수량을 조금씩 조절해나가고 있다"면서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지투웨니스가 온라인을 포함한 면세점 구매수량 제한을 시행하게 된 것은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을 앞두고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이유가 크다. 

(사진설명) 지난 11월 애경뷰티데이에 참여한 중국 왕홍이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 팩트를 들고 SNS에 중계하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은 최근 중국 상해에 현지 법인인 '에이케이(상해)무역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3년 7월 광저우에 사무소를 열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현지 진출을 위해 법인을 세웠다. 향후 중국 내 백화점을 포함한 유통채널에 에이지투웨니스 브랜드 입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K-뷰티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하반기 들어 인기 품목에 대한 구매 수량 제한을 강화하면서 보따리상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한국 화장품을 현지에서 불법 유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브랜드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국내에서 '견미리 팩트'인 '에이지투웨니스'로 유명하다. 에센스 포켓기술로 파운데이션에 고농축 수분에센스가 68% 함유돼 있다. 바르면 촉촉해지고 커버력도 갖췄다는 입소문에 인기를 끌었다. 

에이지투웨니스의 누적 매출은 2013년 9월 출시한 에센스 커버팩트에 힘입어 35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애경산업의 매출 비중 가운데 에이지투웨니스를 포함한 색조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9월 말 기준 35%를 돌파했다. 1년 전 22%대보다 10%포인트 이상 뛴 것이다. 

특히 면세점에서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에서 영향력이 큰 왕홍 초청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어 '에센스 커버팩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갔다. 지난해 11월에 애경산업이 주최했던행사에서는 왕홍들이 에센스 커버팩트 등 애경산업 제품 소개 동영상 생중계가 방송 3시간 만에 누적시청자수 2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중국 현지 매출 증가율은 2015년 42%에서 지난해에는 112%로 세자리수로 뛰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