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슈로 본 2017 유통가] 토종 생리컵도 내년 나온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18일 18:06

최종수정 : 2017년12월18일 18:06

엔티온, 식약처에 위드컵 품목허가 신청
100% 의료용 실리콘 제작.."안전성이 최우선"

[뉴스핌=이에라 기자] 그동안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서만 살수 있었던 생리컵을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국내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시대가 온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생리대 대안제품이다. 실리콘 재질이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화학 성분제가 없어 1회용 생리대보다 안전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여성들이 주목하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생리컵 착용법이나 후기 등을 소개한 영상이 총 8200건이나 된다.

생리컵 이미지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미국산 생리컵 '페미사이클'의 공식 판매를 허가했다.

'페미사이클'은 월경혈이 새지 않도록 샘 방지 기능을 갖춘 항아리 모양을 하고 있다. 이지앤모어가 공식 수입해 이르면 1월 중 온라인몰에서 살수 있다.

수입산 생리컵의 국내 첫 상륙을 앞둔 가운데 토종 생리컵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성용품 전문기업 엔티온은 국내 1호 토종 생리컵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국 여성들의 사이즈에 맞춰,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작한 생리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엔티온은 식약처에 자체 제작한 생리컵 '위드컵(WITHCUP)'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르면 연초 안에 식약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막바지 출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위드컵'은 총 2가지 사이즈로 출시될 예정이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서 선보이게 된다.

엔티온은 수출, 제조, 영업,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경력을 갖춘 4명의 남성들이 공동 창업했다. 나근우 공동대표는 무역업에 종사하다 해외 출장길에서 생리컵을 처음 접했다. 1~2년전 한국에서는 물티슈 독성물질 검출과 일명 ' 깔창 생리대' 사태로 생리대에 대한 대안이 부각되던 시기였다.

나근우 대표는 해외에서는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생리컵이 국내에서도 1회용 생리대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엔티온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생리컵 '위드컵'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제작됐다. 

나 대표가 생리컵 시장 조사를 하며 다양한 제품을 살펴보던 중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생리컵을 접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 업계에서 30여년간 근무했던 실리콘 전문가에게 이 생리컵을 보여주니 의료용이 아닌 공업용 실리콘의 재질이라는 충격적인 소리를 접했다.

나 대표는 "중국에서 샘플로 구매했던 생리컵은 공업용 실리콘으로 제작됐다는 것을 알게 된 후, 100%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든 안전한 생리컵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면서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이라고 무조건 구매하는 것보다 생리컵이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 꼭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티온은 생리컵 제작을 위해 각 분야 전문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엔티온의 생리컵 제작은 태진실리콘에서 담당한다. 인공관절에 사용되는 100% 의료용 실리콘 소재를 활용한 생리컵을 제조하고 있다.

질 세정제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젬스와 손잡고 생리컵 세척제도 준비 중이다.

생리컵이 인체에 직접 삽입되는 만큼 안정성이 보장된 질 세정제(여성 청결제) 같은 세척제를 선보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합성계면활성제라놀린등 17가지 유해성분이 들어가있지 않고, 천연 계면 활성제를 함유한 생리컵 세척제를 준비 중이다.

생리컵은 재사용 제품이기 때문에 균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사용전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끓는 물에 약 5분간 생리컵을 소독해야 하고, 생리컵 전용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도 균을 방지할 수 있다.

엔티온은 향후 국내에서 토종 생리컵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후,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 생리컵을 소개하는 것이 목표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