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연극

[컬처톡] 최후의 이야기를 찾아서…라이브 음악과 즐기는 연극 '멘탈 트래블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2년 간의 준비 과정이 헛되지 않았다. 여러 번 뒤엎으며 새롭게 탄생한 '멘탈 트래블러'.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하다.

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과 프로젝트 만물상(연출 이대웅, 음악 옴브레, 조연출 한아름)이 지난해부터 개발한 환상음악극 '멘탈 트래블러'가 서울 용산구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공연 중이다.

'멘탈 트래블러'는 미국의 소설가 존 가드너의 소설 '그렌델'에서 보티브를 따온 작품이다. '그렌델'은 최초의 영웅서사시 '베오울프'에 등장하는 괴물로, 존 가드너는 영웅에게 죽임을 당하기 전 그렌델의 내면에 집중한다. 여기에서 한 단계 나아가 '멘탈 트래블러'는 제3자의 시선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작품은 영화 예고편을 만드는 회사를 배경으로 노팀장(김유리), 우PD(이성환), 박PD(김도완), 윤PD(배보람), 구인턴(김상보)이 등장한다. '그렌델' 예고편을 만든 박PD가 자신의 예고편에 지나치게 몰입하며 자살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팀장을 비롯한 선배들은 박PD가 자살이 아닌 출장을 갔다고 말하고, 구인턴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이 과정에서 오는 혼란은 관객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데, 특히 뒤통수를 치는 커다란 반전은 그 순간부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스포일러 때문에 말할 수는 없지만, 비틀고 뒤집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현대인의 삶이 너무나 공감돼 씁쓸하고 슬프다. 물론, 극을 보는 관객이 처한 상황에 따라 느끼는 감정은 다를 테다.

박PD는 죽기 전 '최후의 이야기는 구인턴에게 남긴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다. '최후의 이야기'는 극중 인물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이자 복선이 되는 장치로, 누군가에게는 매우 보잘 것 없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의 목표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최후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관객들 역시 자연스레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삶과 죽음, 존재의 가치와 이유 등을 다루기 때문에 얼핏 심각한 공연 같지만 의외로 극은 유쾌하게 진행된다. 스피디한 전개는 물론, 곳곳에서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장면이 첨가돼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또 움직이는 무대를 통해 다양한 분위기, 다양한 이미지를 선사하는데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배우들의 열연은 말할 것도 없다. 노래를 부르고, 안무를 하는 것은 물론, 2층으로 구성된 무대를 뛰어다니며 미친듯이 연기한다. 막장드라마 같은 전개가 펼쳐질 때도, 비현실적인 상황이 이어질 때도, 배우들의 몰입과 연기가 관객들을 설득시킨다.

또 무대 양 쪽에 기타와 바이올린, 타악기 등을 배치해 공연 중간 라이브로 음악이 연주되고 직접 노래도 부른다.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노래는 감정을 점점 극으로 치닫게 만든다. 이들은 단순히 배경으로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일부, 예술 퍼포먼스로 참여하면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환상음악극 '멘탈 트래블러'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 만물상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