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아차 “내년 국내에서 52만대 판다”… 신차로 공격 영업

기사입력 : 2017년12월14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12월14일 15:00

"3년 연속 내수 50만대 달성" 목표... 기아차의 새 역사
"K3, K9, 쏘울 신형 3종과 부분변경 모델 확대로 판매 견인"
중남미와 유럽도 판매 목표 46만대...미국·중국 수요 감소 만회

[ 뉴스핌=한기진 기자 ] 기아자동차가 내년 내수판매 목표치를 올해보다 소폭 늘린 ‘52만대’로 잡았다.  미국, 중국 등 주요시장 판매둔화를 내수에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50만대를 판매할 경우 3년 연속 50만대 돌파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창식 기아자동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13일 뉴스핌과 만나 “올해 총 판매량은 52만대로 연초 사업목표로 잡았던 51만5000대를 조금 넘길 것”이라며 “내년 판매 목표계획은 52만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 내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목표를 소폭 늘렸지만, 기아차가 4년 연속 내수 5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게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식 기아자동차 부사장이 소형 SUV 스토닉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기아차의 11월말 기준 누적 내수판매량은 47만2250대로 매월 4만대 수준를 조금 넘는 판매량을 감안하면, 올해 50만대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2014년 46만대에서 2015년 52만대로 50만대로 올라 선 뒤 3년 연속 50만대를 넘는 셈이다. 

내수 판매 확대의 동력은 신형 자동차다. 김창식 부사장은 “판매의 기본은 제품으로, 내년에 신형 후속 모델이 3개 나오는데 K3와 K9 신형은 상반기에, 쏘울은 연말에 출시되고 다양한 FL(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온다”라고 했다.

세 차종을 제외하고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많은 모델로, K3는 2월 K9은 3월에 출시되고 쏘울은 11, 12월이 예상된다.  K9은 대형 럭셔리 세단이라는 점을 고려해 브랜드 네이밍 변경 가능성이 나오는데, 김 사장은 “검토 여부도 노코멘트”라고 했다.

내수와 함께 중남미와 유럽에서도 공격적 판매에  나선다. 내년 이들 지역은 올해보다 3만대 많은 46만대로 정했다. K3 신형을 필두로 엑센트 씨드 등의 부분변경모델로 판매에 나선다. 이를 통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의 판매량 감소를 만회한다는 계산이다. 현대자동차 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자동차산업수요(신차판매)는 올해보다 1.1% 감소한 180만대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1.7%, 1.3% 감소하고 유럽과 브라질은 각각 1.5%, 7.8% 증가할 전망이다. 

기아차의 내년 국내외 판매 목표량은 올해 317만대에서 295만대 수준으로 20만대 가량 낮추고, 현대자동차 역시 올해 508만대에서 470만대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수치는 내년 1월 2018년 경영계획을 통해 발표한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