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가구업계 Top3 지각변동..에넥스 빠지고 이케아 담는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13일 16:42

최종수정 : 2017년12월13일 16:42

이케아, 2호 고양점 오픈으로 3위 도약 확실시
에넥스는 성장 정체..차입금·부채 증가 '빨간불'

[뉴스핌=전지현 기자] 가구업계 3위인 에넥스가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에 밀려 4위로 추락할 전망이다.

이케아코리아 고양점(사진 좌측), 에넥스 본사(사진 우측). <사진=각사 홈페이지 캡쳐>

1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10월 오픈한 2호점 고양점이 예상밖의 흥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케아코리아 고양점은 오픈 두달여가 됐지만 주말이면 2379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모두 방문객들로 들어차 임시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정도다.

안드레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지난 7일 본 기자와 만나 "이케아 2호점 운영이 아주 잘되고 있다. 푸드코트 등의 이용객도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마포에 거주하는 박미리(30·여)씨는 "최근 2주간 주말에 방문했는데 내부 식사공간 뿐 아니라 쇼룸, 홈퍼니싱 공간 등에 사람들이 북적여 짜증날 정도였다"며 "오전시간인데도 고객이 꽉 찼다"고 말했다.

◆에넥스, 매출 '쑥쑥'·실속 '쭉쭉'...실속없는 성장만 지속

이케아코리아 고양점 인기에 고심이 깊어지는 곳은 가구 3가 자리에서 밀려나게 된 에넥스다. 

그간 국내 가구시장은 한샘과 현대리바트, 에넥스가 톱3 체제를 공고히 해 왔다. 한샘은 '성추문 사건'에 따른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올해 가구업계 첫 매출 2조를 예약했고, 현대리바트 역시 최근 건축자재 유통 계열사 현대H&S와의 합병으로 매출이 1조3000억원대에 올라섰다.

반면, 에넥스는 지난해 매출이 3941억원으로 이케아코리아(3650억원)과 격차가 크지 않다.

에넥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3343억원으로, 연간으로는 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케아의 지난해 매출은 광명점 단일 매장으로 이뤄졌음을 감안 할때, 이케아코리아가 내년 고양점 매출을 더할 경우 에넥스를 훨씬 넘어설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에넥스의 현 재무상태는 가구업계 순위 변동 가능성을 높인다. 에넥스는 주방가구를 중심으로 가정용 인테리어, 사무용 가구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매트리스 브랜드 등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에넥스는 경쟁사들이 플래그십스토어 형태의 대형 직영전시장 확대에 속도를 높이는 동안에도 단 1개의 전시장만을 운영하는 중이다.

현금성자산은 3분기 기준 147억원에 불과한데, 영업이익은 44억원에 그친다. 단기차입금과 매입채무(외상구입대금)도 각각 192억원, 737억원에 달한다. 영업력을 나타내는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2015년을 제외하면 수년째 마이너스다. 즉, 본업에서 현금을 벌어들이지 못해 소비자접점을 높일 여력마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이야기다.

가구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에넥스와 이케아의 격차가 크지 않아 3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케아 1호점(광명점)이 한국시장 공략의 시작이었다면, 2·3호점은 한국 시장공략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 왔다. 올해 에넥스를 넘어설 것이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