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PO 제한 해소, 일본 BOJ 지원 기대 후퇴 악재
[뉴스핌=김성수 기자]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대부분 하락했다. 또 중국은 기업공개가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일본 증시는 중앙은행 매수세 제한 관측이 각각 매도 재료가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1.25~1.50%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그간 밀려있던 기업공개(IPO) 물량이 해소될 것이란 전망에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1.25% 내린 3280.81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90% 하락한 1만1043.21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31% 내린 4016.02포인트에 마쳤다.
12일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올해 1~11월 IPO 승인 기업수가 386개에 달했다면서, IPO 심사 기간을 대폭 줄였다고 발표했다.
위안화 신규 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시장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인민은행은 올해 11월 중국의 위안화 신규대출 규모가 1조1200억위안을 기록, 예상치인 8000억위안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광의통화(M2)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32% 하락한 2만2866.17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전거래일 종가대비 0.10% 오른 1815.08엔에 마쳤다.
오후에는 일본은행(BOJ)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닛케이지수의 하락폭이 한때 100엔을 넘어섰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일본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3.5% 상승하면서 3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종목 중에서는 KDDI가 1.3% 하락했고, 화낙도 1.3% 떨어졌다. 반면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과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은 각각 2.25%, 1.99% 오르면서 연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과 홍콩 증시도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내린 1만443.28포인트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2위 훙하이정밀이 1.98%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2만8817.68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93% 하락한 1만1324.9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