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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데이식스 "올해 활동 만족…행복합니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09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12월09일 14:00

[뉴스핌=이지은 기자] 2017년을 마무리하는 12월에 정규 2집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첫 정규 앨범 ‘선라이즈(SUNRISE)’에 이어 ‘에브리 데이식스(Every DAY6)’, 그리고 이번 앨범까지 이들의 1년 성장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데이식스(DAY6)가 총 18곡을 수록한 정규 2집 ‘문라이즈(MOONRISE)’를 발매했다. 앨범에는 신곡 3개와 더불어 지난 7월부터 발매한 하반기 자작곡도 함께 수록됐다. 또 정규 1집때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노래들을 새롭게 편곡해 밴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정규 2집 타이틀곡이 ‘좋아합니다’인데, 저희 데이식스를 대표할 수 있는 곡이 나온 것 같아요. 타이틀곡 녹음을 하다가 감정이 북받쳐서 울기도 했어요. 정말 애정이 가고, 앨범이 나온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는 중이에요. 신곡도 3곡이 수록됐는데 모두 만족할 만한 곡이 나왔어요.” (원필)

“‘좋아합니다’가 저희의 마무리로서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사운드에서도 웅장함을 가지고 있고, 저희가 모두 보컬이 가능한 밴드인데, 각자의 보컬 개성과 실력, 스타일을 잘 살릴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좋은 노래가 나온 것 같아요. 하하.” (영케이, 도운)

데이식스는 매달 2곡의 신곡을 냈던 프로젝트 ‘Every DAY6’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와 더불어 매달 공연까지 진행했으니 매달 나오는 앨범이 시간적으로도 촉박했고, 신인으로서는 부담도 컸을 법 했지만 멤버들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사실 매달 2곡의 신곡을 내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설레는 부분도 있었지만 두려움도 있었어요. ‘우리가 과연 이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래도 저희가 곡을 다 쓰다 보니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해 온 게 어떻게 보면 큰 행운이라고 느껴요. 밴드라서 연습생 때부터 하고 싶은 장르나 콘셉트가 많았어요. 이번년도에 25곡을 내면서 하고 싶은 것을 대부분 했거든요(웃음).” (제이)

“힘든 것 속에서 행복함을 느꼈어요. 그만큼 얻는 행복이 컸거든요. 가수들한테 매달 앨범이 나오고, 매달 공연을 한 다는 것이 엄청난 거라고 생각해요. 가수들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저희는 1년에 12번이나 찾아온 거니까요. 그래서 멤버 모두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임했어요.” (원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아이돌이 바로 이들이기도 하다. 원더걸스가 밴드로 전향한 것 외에, 회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첫 밴드그룹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회사 내에서 홀로 독자노선을 탄 밴드이다.

“처음부터 공연을 하고 곡을 쓴 게 저희한테는 너무 큰 도움이 됐어요. 데뷔와 동시에 큰 무대에 섰으면 실수의 연속이었을 거예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니까 각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판단이 서더라고요.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데이식스를 만들어준 것 같아요.” (영케이)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공연을 하면서 꾸준히 실력을 쌓은 시기가 저희에게 득이 되고 있어요. 공연을 한 만큼 매스컴에는 노출이 덜 됐지만, 그것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초반부터 매스컴에 너무 노출이 됐으면 음악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갖지 못했을 것 같아요.” (성진, 원필)

이들의 노래가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가사이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공감을 일으키는 가사. 이 모든 것은 멤버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다 보니 공감대를 자연스레 형성한다.

“초등학교 졸업 후 혼자서 유학생활을 한 적이 있어요. 그때 경험들이 작사·작곡에 많은 영향을 줬어요. 그래도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끼고 경험한 건 한정적이잖아요. 그래서 웹툰이나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얻기도 해요. 또 대화를 하다가 상대방의 말에서 좋은 단어들을 얻기도 하고요. 그때마다 메모를 항상 하죠(웃음). 그리고 가사를 계속 써야 하니까 좋은 가사,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사를 써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고요.” (영케이)

1년간 쉼 없이 달려오다 ‘MOONRISE’로 대장정의 마무리를 했다. 그만큼 큰 성과도 얻었고, 누구보다 뜻 깊은 한해를 보냈다.

“매달 곡을 내다보니 매주, 혹은 매일 곡을 내보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도 받았어요. 하지만 매일 곡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더라도 그게 ‘과연 좋은 곡일까?’하는 의문이 들 것 같아요. 고려할 시간이 있고, 노력을 투자해서 정말 자신 있는 좋은 곡을 내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느껴요. 2018년에도 기대 많이 해주셔도 될 것 같아요. 하하.” (영케이)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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