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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멘텀 없는 증시에 중국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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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새로운 상승 모멘텀의 부재로 인해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최고치 랠리의 빌미를 제공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가 연기될 가능성이 연일 주가 발목을 붙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여기에 중국 경제 지표 부진과 원자재 가격 하락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2011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일부 기업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도 ‘팔자’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0.23포인트(0.13%) 떨어진 2만3409.47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5.97포인트(0.23%) 내린 2578.8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72포인트(0.29%) 하락한 6737.87에 마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는 데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시장 기대치에 미달하면서 주가를 압박했다.

글로벌 경제가 하강 기류로 꺾인 것은 아니지만 경기 회복 기대감에 파죽지세로 올랐던 증시가 숨고르기로 접어드는 근거로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 지표에 대한 시장 반응은 놀랍지 않다”며 “글로벌 경제가 서로 맞물린 성장을 보였고, 중국은 중요한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가 둔화될 경우 이에 따른 파장이 전세계 주요국 경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선을 ‘터치’하며 3년래 최고치로 뛴 것이나 구리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진 것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FXTM의 후세인 사예드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밸류에이션이 워낙 높은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지정학적 리스크, 여기에 중국의 부채 문제가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금까지 주식시장은 이들 악재를 외면한 채 상승 일로를 달렸다”고 지적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넌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3분기 어닝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은 새로운 상승 모멘텀에 목말라하고 있다”며 “결정적인 시점에 세제개혁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불거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GE가 GE가 6% 가까이 급락하며 2011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구조조정 계획과 배당 인하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구책에 회의적인 표정이다.

버팔로 와일드 윙스는 전날보다 24% 폭등했다. 사모펀드 업체가 23억달러에 달하는 인수 제안을 냈다는 소식이 주가를 들어 올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 가까이 떨어지면서 엑손 모빌이 0.8% 하락했고, 셰브런도 0.3% 완만하게 내렸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오르며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1%를 웃돌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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