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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국유학생,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문' 펀도우코리아 장진카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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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학생 사회의 최대 한국정보사이트
금한령 완화로 교류회복 제2한류붐 기대

[뉴스핌=백진규 기자] "우리는 누구보다 한중 관계가 다시 이전처럼 회복되기를 학수고대 해 왔습니다. 중국사회에 다시 한류붐이 일어나는 것은 중국 유학생들만이 아니라 중한 양국 모두에 이로운 일일 것입니다. 양국 정부가 관계 복원을 선언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사업도 본격적으로 바빠질 것 같습니다."

시진핑 집권 2기 출범과 함께 금한령(禁韩令, 한류금지령) 완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한국내 중국인 커뮤니티와 비즈니스계에서도 기대가 한껏 부풀고 있다. 지난 11월 7일 오전, 기자는 현장의 한중 우호 교류 분위기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들과 여행자들의 온라인 아지트인 펀도우코리아(奮鬥在韓國) 사무실을 찾았다. 유학생이 정보공유를 위해 만든 사이트가 기업으로 발전해 ▲여행 ▲성형 ▲쇼핑 ▲부동산 중개까지 영역을 확장한 사례는 펀도우코리아가 거의 유일하다고 할수 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트로피와 상장들이 먼저 눈에 띄었다. 한국 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들이 펀도우코리아에 전달한 공로패였다. 장 대표는 “금한령 해제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상장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말하며 활짝 웃은 뒤 “중국인 유학생 및 화교들과 한국을 잇는 정류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자는 장진카이(張津凱) 펀도우코리아 대표를 만나자 마자 덕담으로 “중국인 유학생 99%가 펀도우코리아(奮鬥在韓國)를 검색해보고 한국에 온다면서요?" 하고 말을 건넸다. 고맙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대답은 뜻밖이다. "아닙니다. 펀도우코리아를 모르고 한국에 오는 중국 유학생은 단 1명도 없습니다. 아마 100%가 펀더우 코리아에서 정보를 얻을 겁니다” 장 대표는 확신에 차서 이렇게 말했다.

실제 중국 최대 한국정보교류 사이트인 펀도우코리아의 영향력은 말그대로 ‘어마어마’하다. 11월 8일 기준 펀도우코리아 웨이보(微博) 회원수는 237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유학생들이 맨손으로 시작한 회사지만 총 직원수만 한국에 20명, 중국에 80명 모두 100명에 달한다. 장 대표는 “규모만 최대가 아니라 중국 시장 내 파급력, 유학생들의 신뢰도, 회원 만족도까지 모두 압도적 1위”라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장진카이 펀도우코리아 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 ‘아니면 말고’식 정보 100개보다 ‘확실한’ 정보 1개를 소중히

펀도우코리아의 공동 설립자인 장진카이, 왕쥔린(王俊霖) 대표는 86년생 동갑내기로 중국 산둥성(山東省) 의 한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마침 고등학교가 전라북도 군산의 호원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었기에 둘은 한국 유학을 결심했다.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한국 유학은 그러나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2005년, 이제 막 한국 유학 붐이 일기 시작할 때였어요. 한국 유학 관련 정보는 찾기 힘들었고, 호반대학교는 그냥 한국의 명문대학교 중 하나로만 알고 있었죠. 그런데 와보니까 좀 이상하더라고요. 게다가 함께 오기로 한 왕쥔린은 비자발급 문제로 저보다 6개월 늦게 입학했고요. 한국어도 잘 못할 때여서 답답한 점이 많았죠.”

모든 혁신은 불편함에서 시작됐다고 했던가. 호원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장 대표는 자신과 같이 유학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비자연장부터 부동산 계약, 대학교 전과 등은 굉장히 귀찮고 복잡한 업무였다. “아마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될 거 같아”라고 말해주는 사람은 많았지만 정확하게 “이 서류를 준비해서 여길 찾아가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유학 1년 뒤인 2006년, 장진카이와 왕쥔린은 ‘힘들어도 한국에서 노력하자’는 의미로 펀도우코리아 사이트를 만들고 한국 유학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다.

“사이트 편집이나 디자인 같은 건 신경도 못썼어요. 둘이서 ‘유학비자 연장’, ‘국가장학금 신청’ 같은 질문을 올리고 답을 달았죠. 하루 접속자가 5명도 안 되는 날이 많았지만, 두 달 정도 계속하니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어요.”

마침 2006~2007년 한국 유학 붐이 일면서 펀도우코리아는 금새 유명해졌다. 서울에서 유학하는 회원들까지 합류하면서 ‘고려대학교 근처 원룸 싸게 구하는 법’, ‘서울 시립대 전과 학점 기준’ 같은 다양한 정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여행, 부동산, 성형 등 정보를 추가하자 여행사와 방송사 등의 문의가 이어졌다.

장진카이 펀도우코리아 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 정보교류에 올인, 기업 광고요청에 법인 전환

“기업 홍보, 자문 요청을 받다 보니 회사에서 경비처리를 위해 영수증을 발급해달라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결국 중국에서 자금을 조달해 법인을 설립하게 됐죠. 면세점, 성형외과, 전자상거래 기업, 여행사 등 광고 문의가 줄을 이었습니다. 대박이었죠.”

2009년 정식으로 ‘신화국제’라는 관리회사를 세운 뒤에는 중국에서도 IT 및 마케팅 전문직원들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펀도우코리아의 서비스도 더 다양해졌는데 벼룩시장, 부동산 중개, 유학생 교류 등은 특히 인기가 많다.

“중간에 학교를 옮기거나 유학을 마치면서 부동산 계약 기간이 남는 방들이 생기잖아요? 옷장 밥솥 같은 가구도 처리하기 어렵고요. 회원들끼리 연락해 남는 기간만큼 빌려 사용하거나 팔면 서로 이익이죠. 부동산 같은 경우는 중개수수료도 안 들고요.”

펀도우코리아는 회원간의 거래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지도 않는다. 매일 수십개의 성형 문의가 사이트를 돌아다니지만 성형외과와 환자를 연결시켜주는 ‘브로커’ 업무에도 관심이 없다. 다만 직원들이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거래, 잘못된 정보가 있는지를 확인해 바로잡는다. 마찬가지로 매월 다양한 오프라인 교류활동을 진행하는데, 기업들로부터 행사협찬을 받는 것 외에 다른 수익은 남기지 않는다.

“올 봄엔 중국인 유학생 1200명이 모여서 한강 걷기대회를 했습니다. 잠실나루부터 63빌딩까지 20km를 함께 걸었는데 갤러리아 면세점에서 행사 후원을 해주셨고요. 또 부산 벚꽃놀이에는 200명이, 전주 1일 여행에도 200명이 함께 갔었죠. 30~40명씩 모여 등산도 자주 가고요. 펀도우코리아 사이트에서만 서로 인사하던 친구들이 같이 오프라인에서 만나니까 더 반갑더라고요.”

펀도우코리아가 진행한 2017년 봄 중국인 유학생 한강 걷기대회 행사 <사진=펀도우코리아>

◆ 금한령 완화로 ‘제2 전성기’ 기대

물론 지금은 100명이나 되는 직원들과 철저한 수익사업도 함께하고 있다. 2012년 오픈한 한국 관광정보 포털사이트 ‘한유망(韓遊網)’이 대표적인 케이스. 한유망은 한국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입장권 판매 ▲호텔 예약 ▲렌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중국 여행사들과 제휴해 수익을 얻고 있다. 중국어로 만든 한국 여행 지도 ‘한유망 지도 앱’은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자들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앱으로 꼽힌다.

다만 2016년 시작된 사드보복으로 인해 여행 사업이 위축되면서 한유망도 큰 타격을 입었다. 장 대표는 금한령 해제 기대감을 드러내며 밝게 웃었다.

“여행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나 싶더니 2016년 말 사드보복과 함께 중국인 여행객이 1/10로 줄었죠. 금한령이 지속되면 유학생들까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했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 웨이신(微信, 위챗) 페이스북 등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SNS전담팀을 확대해 한국 홍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장 대표는 금한령에 따른 사업 타격에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로 한국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꼽았다. 이미 12년을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양국 교류 발전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또 한국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함께하는 직원들도 모두 한국에서 5년 이상 생활한 유학생 출신들이다.

한유망의 성공을 바탕으로 장 대표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중국인들이 전 세계를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한유망과 구분하기 위해 하이어우뤼여우(海鷗旅遊) 라는 여행 플랫폼도 새로 만들었다. 전세계 여행지도를 중국어로 서비스하며, 네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하고 관광객들의 평점도 함께 표시했다. 2018년부터는 한국어와 영어로도 서비스 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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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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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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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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