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복지부 산하 기관장은 '전직 의원님' 놀이터…국민연금 이어 건보공단도?

기사입력 : 2017년11월08일 15:57

최종수정 : 2017년11월08일 15:57

건보공단, 10일까지 이사장 공모…김용익 전 의원 유력 후보로 꼽혀
전직 국회의원이 복지부 산하 기관장으로...'복지부 패싱' 이야기도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전직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을 꿰차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미 '접수'했고 다음은 건강보험공단이 타겟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상급기관이자 감독기관인 복지부는 청와대로부터 '복지부 패싱' 분위기도 감지된다. 

8일 정치권과 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 후보에 김용익 전 의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3일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이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현 성상철 이사장 임기는 11월 30일 끝난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10일 저녁 6시까지 서류를 받는다"며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11월 중에 후보자 추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별 탈 없으면' 강력한 후보인 김용익 전 의원이 건보공단 이사장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김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의원 시절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특히 지난 5월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지냈다.

주목할 점은 김 전 의원이 문재인 정부 복지 정책을 대표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 설계자라는 점이다.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하고 의료수가 조정 등 막중한 업무를 책임질 적임자인 셈이다. 신임 이사장을 맡는다 해도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피한다는 장점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옥 <사진=뉴시스>

하지만 복지부는 마냥 웃고만 있을 수 없는 처지다. 전직 국회의원이 주요 산하기관 수장을 맡으면 복지부로서는 부담스럽다. 최근 건강보험공단 못지않게 중요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성주 전 의원이 임명됐다. 복지부가 전직 국회의원이 기관장으로 있는 두 기관을 어느 정도 컨트롤 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전직 국회의원이 기관장이 되면 국장이나 과장, 사무관이 업무 협조 요청을 제대로 말하기가 껄끄럽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복지부 산하 기관장에 대한 청와대의 '복지부 패싱'이 공공연히 이뤄지면서 복지부는 소외 분위기다. 지난 6일 늦은 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임명됐지만, 상급기관이면서 감독기관인 복지부는 해당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복지부는 산하 기관장 임명 관련해 보도자료도 내지 못했다.

한편 건강보험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2~3명으로 압축해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복지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임명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