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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걱정 끝"...현대제철, 초고층용 'H CORE' 출시

기사입력 : 2017년11월01일 15:32

최종수정 : 2017년11월01일 15:32

외부 충격 거뜬히 견디는 내진강재 브랜드 런칭
수요 증가와 관련 법령 개정에 내진강재 판매도 쑥쑥

[뉴스핌=전민준 기자] 진도 9.0의 강진에도 끄떡없는 초고층건물을 위한 현대제철의 '내진강재'가 'H CORE'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금까진 SD500S, SD600S 등 코드명으로 불렸지만 이젠 떳떳한 이름을 갖게 되었지요.

현대제철은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주요 고객사 및 정부기관·학회·시민단체 인사 등 약 15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지진에 강한 철 ‘H CORE’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우유철 부회장은 "어떤 철을 만들어야 하는가 라는 한결 같은 고민 속에 H CORE가 탄생했다"면서 "H CORE를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안전가치를 지켜가고자 한다"며 H CORE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기대감을 드러냈지요.

현대제철이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주요 고객사 및 정부기관·학회인사 등 15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H CORE' 출시행사를 가졌다.<사진=현대제철>

전 국민 대상의 브랜드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H CORE에는 '현대제철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들어 나가는 중심(CORE)이 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내진용 전문 철강재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입니다.

일반강재 대비 높은 에너지 흡수력·충격인성·용접성 등의 특성을 지녀 이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를 갖습니다.

국내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 현대건설 디에이치클래스트, 시흥배곧 LH공동주택, 창원힐스테이트 아티움시티,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산킨텍스 제2전시장이 해외에선 남극 장보고기지, 콜롬비아 보고타 발전소, 가나 타코라디 발전소 등에 현대제철 내진강재를 적용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2005년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품출시를 통해 관련시장을 개척해 온 결과 굵직굵직한 건설프로젝트에 납품 성공한 것이지요.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내진용 형강.<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지금도 형강·철근·후판·강관 등 각 분야의 내진강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관련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내진용 형강은 초고층과 대형 건축물을 지지하고 철근은 아파트나 주택 등 주거공간의 내진에 쓰입니다. 또한, 강관은 경기장, 체육관 등 대공간 설계에 적용하는 철입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지진 경각심이 커지면서 내진용 철강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또 정부가 건축물 내진설계 의무를 강화하는 등 관련 법령을 정비 중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현대제철의 내진강재 판매도 지난 2006년 40만 톤에서 2015년에는 100만 톤, 올해는 110만 톤 달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제철의 내진강재 생산 설비.<사진=현대제철>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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