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한 서울 합정동 홍대입구역 부근에 있는 쇼핑몰인 ‘딜라이트 스퀘어’가 새로운 문화마케팅을 선보여 화제다.
딜라이트스퀘어와 교보문고 합정점, 마포한강푸르지오는 연결통로를 개선힌 디자인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문화상업시설의 새로운 형식의 관문(Gate)이 탄생한 것이다. 이번 작업은 연결통로 소유주인 서울교통공사의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
딜라이트 스퀘어-합정역 연결통로 모습<사진=대우건설> |
새로워진 지하철 연결통로의 전반적인 테마는 교보문고의 책 이미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딜라이트 스퀘어의 문화공간을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책과 휴식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표현했다.
우선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8번 출구와 인접한 초입에는 서가를 좌, 우, 상단으로 3면 시공해 ‘북 터널(Book Tunnel)’을 형상화했다. 교보문고로 가는 통로임을 단번에 연상시킨다.
이 서가에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도서와 함께 입점업체 로고를 ‘Face out(책의 표지를 정면으로 배치)’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입점업체도 홍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상업시설 관문을 만든 셈.
북 터널 다음 구간에는 상가 이용객들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Artwall’과 벤치, 조명 Tree를 배치했다. 상가 입점업체 촬영 사진들을 배치해 입점 업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상가 이용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상가의 입구에 다다르면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다수의 트릭아트 실적을 보유한 POMP를 통해 “Stairway to the Fantastic DELIGHT”라는 주제로 시공된 트릭아트에 서면, 주인공은 계단을 통해 미지의 세계로 올라가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 옆으로는 ‘잭과 콩나물’처럼 나무줄기를 통해 환상의 세계로 내려가는 착각에 빠지게 되는 트릭아트와 ‘다람쥐에게 먹이를 주는’ 트릭아트 또한 재미를 준다. 젊은 여성이나 자녀를 둔 가족 이용객이 트릭아트 사진을 촬영하고 자연스럽게 SNS로 공유하도록 유혹하고 있다.
딜라이트 스퀘어 관계자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복합문화상가로서 새로운 구성과 문화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며 “합정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연인들과 30~40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딜라이트스퀘어는 현재 약국과 메디컬, 동물병원, 애견샵, 뷰티샵, 패밀리레스토랑과 같은 교보문고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임차인을 추가로 유치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