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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국 예산안 통과에 강보합

기사입력 : 2017년10월21일 01:11

최종수정 : 2017년10월21일 01: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완만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업실적과 미국의 예산안 통과가 위험 자산을 지지했지만 스페인의 카탈루냐 이슈는 증시 움직임을 제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19포인트(0.00%) 오른 7523.2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1.18포인트(0.01%) 상승한 1만2991.2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0.08%) 오른 5372.38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1.02포인트(0.26%) 상승한 390.13으로 한 주간 0.33% 내렸다.

이날 유럽 증시는 유로화의 약세로 지지됐다. 밤사이 미국 상원이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세제개혁안의 첫발을 띠었기 때문이다. 이는 달러화 강세를 촉발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ETX캐피털의 닐 윌슨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재점화된 것 같다"며 "전날밤 공화당의 예산안을 상원이 승인하면서 세제개혁은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악센도 마켓은 보고서에서 "이것은 트럼프 정부의 첫 개혁이며 미국의 성장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주식시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자동차업체 볼보의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유럽 증시 상승 흐름을 지지했다. 볼보는 이날 3분기 순이익이 기대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발표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스페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카탈루냐 독립 이슈도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내일(21일) 비상 각료회의를 열어 헌법 155조 발동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지수는 전날보다 25.20포인트(0.25%) 오른 1만222.70에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8% 내린 1.1772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5.8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56%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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